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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국내 휴대전화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애플·구글이 약진하는 스마트폰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이 뒤처지면서 ‘한국제품=고가’ 전략에 차질이 생긴 것. 게다가 휴대전화 제조 기반의 무게 중심도 해외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일거리가 줄어든 국내 부품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떨어진 제품 가격 =최고 성능 제품을 쏟아내며 해외에서 ‘고가폰’으로 명성을 떨쳤던 삼성전자 휴대전화. 그러나 최근 수출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애니콜’의 평균 수출가격은 대당 2007년 158달러에서 2008년 135달러, 2009년 112달러로 2년 동안 약 30%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내수시장에선 풀터치폰 등 고가제품의 판매호조로 평균 판매가격(판가)이 상승했지만, 수출시장에선 중저가폰 판매 비중이 늘어나 평균 판매가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사정은 LG전자도 비슷하다. 수출 휴대전화 판매가가 2007년 102달러, 2008년 105달러선을 유지하다 지난해 84달러로 확 떨어졌다.

이처럼 고가폰 전략을 추구하던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수출가격이 떨어진 건 스마트폰시장의 급팽창과 무관하지 않아보인다. 지난해 휴대전화시장은 전체적으로는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10%’라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이폰과 구글폰 등이 맹활약, 신규 수요를 창출하면서 스마트폰시장만은 활기를 띠고 있다.

마땅히 수출전선에 내세울 만한 베스트셀러 스마트폰이 없는 국내업체들은 유례없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저가폰시장에 뛰어들었고, 그 결과가 판매가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판매가 하락은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SA)는 휴대전화 영업이익률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9.7%에서 올해 8.3%로, LG전자는 7.3%에서 4.0%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동화 우려= 휴대전화 제조업체의 생산기반이 해외로 옮겨지는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글로벌업체로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 생산거점 확보는 불가피한 일이지만 일감이 떨어질 상황에 처한 국내 부품업계 등이 ‘외화내빈’이라며 울상을 짓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전화업체의 지역별 생산량은 처음으로 해외가 국내를 앞질렀다. 해외 출하량이 2008년 1억3910만대에서 2009년 2억710만대로, 무려 48.9% 급증한 반면 국내 출하량은 같은 기간 1억6270만대에서 1억4770만대로 9.2% 감소한 것. 이에 따라 2007년 63%에 달했던 국내 출하 비중은 지난해 42%로 떨어지면서 국내외 생산 비중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앞으로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중국·베트남·인도·브라질에, LG전자는 인도·브라질, 팬택은 중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휴대전화 생산을 늘리고 있기 때문. 이에 지난해 국내업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크게 향상됐지만 휴대전화 수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IT 수출 품목 순위에서도 1위에서 2위로 하락했다. 진흥원은 “국내업체의 중간 가격대 휴대전화의 집중 공략과 해외 생산 거점 확충으로 올해도 해외 생산 비중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휴대전화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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