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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카페를 통해 자신의 체액을 묻힌 속옷 등을 판매해 수천만원의 이득을 챙긴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25일 인터넷을 이용해 자신의 체액 등을 묻힌 속옷을 인터넷 카페회원에게 판매한 혐의(음란물판매죄)로 김 모(21.여)씨와 그의 남자친구 김 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카페를 개설한 뒤 자신의 체액 등이 묻은 속옷(팬티)을 카페 회원 500여명에게 팔아 2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가 인터넷을 통해 ‘체액이 묻은 팬티와 사탕, 콘돔, 자신의 체모 등을 판매한다’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주문한 카페 회원들에게 택배를 이용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로부터 속옷 등을 구입한 대상은 대기업기숙사와 국책연구소, 공무원아파트 등에 사는 20~30대 고학력 전문직 남성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1개당 3천원짜리 속옷을 사서 며칠 동안 자신이 입고 다니면서 체액을 묻힌 뒤 1개당 45000원을 받고 판매했으며, 속옷을 입은 일수가 길수록 금액을 올려 팔았다.

속옷을 입은 김 씨의 사진은 동거하는 남자친구 김 씨가 찍었다.

김 씨의 범행 동기는 평소 인터넷 채팅과정에서 남성들이 체액이 묻은 속옷과 체모, 소변 등을 원하자 이에 착안해 돈을 벌기로 마음을 먹고 남자친구와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 부산에서 이와 비슷한 범행이 있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편, 지난해 말 일본에서는 초등학생인 딸의 속옷에 자신의 소변을 묻혀 판매 한 변태어머니가 적발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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