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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나 중소업체도 인터넷TV(IPTV)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로 방송국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KT SK브로드밴드 LG텔레콤 등 IPTV 3사가 누구나 TV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보낼 수 있는 '개방형(오픈) IPTV'서비스에 속속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개방형 IPTV는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오픈마켓 개념을 IPTV에 접목한 서비스다. 따라서 TV 대형화면을 통해 다양한 방송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사고팔 수 있게 된다. IPTV업계는 개방형 IPTV가 활성화되면 방송 · 통신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애플리케이션이 TV 속에서 어우러지는 미디어 빅뱅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인 방송국 시대 열린다

KT는 누구나 IPTV를 통해 방송을 내보낼 수 있는 '채널 오픈'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등록 또는 신고를 마친 IPTV 콘텐츠 사업자는 쿡TV에서 채널을 받아 자신만의 채널 운영이 가능하다. 채널구성 여건이 어려운 개인 등은 여럿이 모인 블록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내보내면 된다. 영상 콘텐츠를 주문형비디오(VOD)로 자유롭게 서비스할 수 있는 'VOD 오픈'서비스도 마련했다. KT는 PC용 파일,비디오테이프,DVD 등 여러 형태의 콘텐츠를 IPTV용 파일로 무료 전환해 줄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도 기업이나 단체가 이용하고 있는 폐쇄이용자그룹(CUG) 서비스를 개인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 개인 전문가에게 개방하고 하반기에는 일반인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인 '홈채널'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홈채널은 콘텐츠 사업자와 기업,단체가 전용 채널번호를 받아 엔터테인먼트나 교육 등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엠넷,디헤미안 뮤직스쿨 등 콘텐츠 사업자들이 뮤직비디오,게임동영상,악기강습 등 550편의 차별화된 VOD를 제공하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았던 채널과 VOD시장이 개방되면서 개인도 방송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에서만 가능했던 개인 미디어가 TV로까지 영역을 넓히게 되는 셈이다. 그동안 IPTV 시청자들은 사업자들이 콘텐츠 업체들로부터 구매해 틀어주는 프로그램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일반인이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이나 소규모 방송제작자들이 만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KT 관계자는 "영화학도 등이 제작한 독립영화나 전문 입시강사가 아닌 대학생의 수능 노하우 동영상 등도 볼 수 있다"며 "개방형 IPTV가 본격화되면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요하는 미디어산업의 진입장벽이 무너지고 시청자들의 볼거리는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도 사고판다

TV를 통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사고파는 'TV 앱스토어'도 등장한다. KT는 4분기 중 쿡TV에 앱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KT가 제공하는 개발환경에 따라 개발자는 TV에서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올리고,시청자는 이를 구매해 TV에서 즐길 수 있다. 예컨대 유아교육이나 미술을 전공한 학생이 TV로 보는 그림책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면 어린 자녀를 둔 주부가 이를 구매해 아이와 함께 TV 그림책을 보며 공부할 수 있다. 수익 배분은 개발자와 KT가 7 대 3의 비율로 나누게 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스마트폰에 이어 TV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돈을 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SK브로드밴드도 개인이 IPTV에 응용프로그램이나 콘텐츠를 등록해 판매할 수 있는 장터를 열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을 IPTV에 접목한 오픈마켓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그룹이 자체 제작한 미들웨어 '스카프(SKAF)'를 IPTV 셋톱박스에 도입,호환 준비를 끝냈다. 스카프 기반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TV 화면과 리모컨에 맞게 일부 사용자환경(UI)만 수정하면 바로 IPTV에서 서비스할 수 있다.

◆SNS 등 양방향 서비스도 강화

통신회사들이 개방형 IPTV 사업에 뛰어든 것은 케이블TV 등 다른 유료방송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IPTV 가입자도 늘리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개방형 IPTV가 활성화될 경우 광고,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고 TV가 PC처럼 다양한 기능을 갖춘 '꿈의 미디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케이블TV에 비해 콘텐츠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IPTV가 서비스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IPTV 사업자들은 이에 따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양방향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KT는 TV 화면으로 블로그와 커뮤니티를 이용할 수 있도록 SNS를 구현하고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전자상거래 등도 개방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휴대폰,PC,인터넷전화 등 다른 IT기기에서 IPTV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3분기 중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TV를 시청하면서 다른 채널을 보고 있는 친구 등을 자신이 보고 있는 채널로 초대하거나 채팅할 수 있도록 SNS 기능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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