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대마초 키워요” 자랑한 네티즌에 넷세상 ‘당혹’

by 인선호 posted Dec 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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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이 대마초 일종인 ‘카나비스’를 집에서 재배하고 있는 사실을 유명 커뮤니티 포털사이트에 자랑삼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카나비스는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단 한 그루만 재배하더라도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지난 4일 국내 유명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의 식물갤러리(게시판)에는 다소 충격적인 사진과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주로 꽃과 상부의 잎에서 채취해 마약으로 사용되는 대마초의 영문명 ‘카나비스(canabis)’를 집에서 직접 키우고 있다는 것.

이 네티즌은 “맨 처음 씨앗 9개를 심었는데 그 중에서 3개가 살아남았고 그 중에서 1개만이 여자(암그루)라서 나머지 2그루를 뽑아버렸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수확할 계획이다. 열심히 자라주는 카나비스가 자랑스럽다”고 남겼다.

이 네티즌은 또 집 한켠에 자리한 카나비스 모습을 담은 사진 4장을 함께 올렸다. 그러나 카나비스의 씨앗을 어떤 경유로 구입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10일 현재 이 게시물은 디시인사이드에서 삭제됐으나, 블로그를 통해 인터넷에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건 완전 형사소송감이다”(걱정이다) “정말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ㅅ -;;)라며 당혹감을 보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사진으로 파악해본 결과 대략 2~3개월 재배했으며, 국내산이 아닌 수입종으로 판단된다”며 “카나비스는 마약류관리법에 의거, 한 그루만 재배해도 법적으로 처벌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 등을 참고로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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