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원 짜리' 女팬티, 올해 오픈마켓 평정했네

by 인선호 posted Dec 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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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오픈마켓을 주도한 키워드는 역시 '초초저가'였다. 구매 태도로 분석하자면 2009년 오픈마켓을 좌지우지한 구매층은 '알뜰쇼핑객'이었다.

오픈마켓 인터파크가 집계한 올 1월부터 11월까지 집계한 '2009년 베스트셀러'에서 초저가 의류가 1위로 꼽혔다.

지난해부터 경기침체의 여파로 알뜰쇼핑객이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특히 2009년에는 600원 팬티, 800원 나시, 990원 레깅스 등 1천원 대의 초초저가 의류가 오픈마켓을 점령한 것이다.

원가도 남지 않을 가격이지만, 불황으로 인해 의류 생산업체에서 원가 이하의 역마진 수준으로 판촉행사를 벌여 1천원 이하 티셔츠 판매가 급증한 것이 올 한해 오픈마켓의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이에 초저가 의류의 순위는 전년대비 4계단 상승했다.

판매업체들도 무한경쟁도 초초저가 의류의 1위 등극에 일조했다.

인터파크 관계자에 따르면 판매업체들은 상품가격을 1천원 대로 낮추고 무료배송 한정판매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해 초저가 의류가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또 인터파크에서는 2위는 '쌀'이 차지했다. 온라인 장보기가 보편화되면서, 쌀이 2위로 오른 것이 올해의 또다른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운반이 쉽고 간편한 오픈마켓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느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기저귀와 분유가 4위에, 생수가 8위에 랭크되는 등 2009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생필품이 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유통업의 변모를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다.

한편, 올 한해를 떠들썩하게 한 신종플루 관련 상품도 인기를 끌엇다.

전 세계에 확산된 신종플루로 국내에서도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지침이 빠르게 전파되면서 2009년 온라인몰에서는 신종플루 관련 상품의 인기가 급증했던 것이다.

신종플루 관련 상품은 2009년 인터파크 베스트셀러 10에 4가지 품목이 오르며 다크호스로로 부각했다.

5위에 진입한 HEPA필터 청소기, 휴대가 간편한 청결용 항균물티슈는 7위, 신종플루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와 손소독제/손세정제가 각각 9위, 10위를 차지하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특히 기존에 판매량이 미미한 수준이었던 손소독제/손세정제가 큰 인기를 끌면서 품절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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