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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양강도에 사는 40대 주민이 10대인 친딸을 죽이고 인육을 먹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30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양강도 주민과의 전화통화를 인용해 북한 당국은 지난 19일 발생한 이 사건을 은폐하고 있지만, 이미 압록강 건너 중국 창바이현까지 소문이 전파되고 있다고 전했다.

29일 데일리NK와 통화한 양강도 소식통은 "11월 19일 (양강도) 풍서군 내포리에서 정신 이상이 생긴 아버지가 열다섯 살인 딸을 죽이고 인육을 먹은 사건이 발생했다"며 "보안서(경찰)에 잡혀간 이 사람은 ‘죽은 개를 삶아 먹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사건은 이씨가 술장사를 하는 마을 사람 집을 찾아가 “우리 집에 고기가 생겼는데 술을 가져와서 함께 먹자”고 해 따라간 주민이 현장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보안 당국은 이씨 집에서 피묻은 빨래방치(빨래방망이)와 가마솥에서 머리가 심하게 훼손된 시신을 발견했다. 딸의 시신은 하체는 완전히 훼손된 상태였다. 부엌에서 먹다 남은 뼛조각들이 발견됐고 가마에서도 다리뼈가 나왔다. 소식통은 "딸의 시신 상태와 주변 증거를 봤을 때 시신이 발견되기 2, 3일 전에 살해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식량난이 악화되고 아내와 아들이 폐결핵에 결려 사망하면서 이씨가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농장 노동에서 제외되고 배급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이씨의 주민들은 “이후 딸을 살리기 위해 대낮에 농장 밭에 들어가 감자를 훔치다가 농장원들에게 매를 맞는 등 고생도 여간이 아니었다"며 "정신 이상이 심해져 농장일도 못하고 개인 부업농사마저 할 수 없게 되자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말했다.

데일리NK는 복수의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양강도에서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소문이 벌써 중국에까지 퍼졌다"며 "물을 길러 압록강에 나가면 중국 사람들이 '사람을 잡아먹은 사건이 있었다는 게 사실이냐?'고  물어볼 정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과 관련 사법당국은 "쓸데없는 소문들을 옮기지 말라"며 주민들에게 경고하고 나섰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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