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3차면접서 22명 탈락 ‘사상최대’

by 인선호 posted Nov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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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 3차 시험에서 22명이 대거 탈락, 사법시험 사상 가장 많은 탈락자가 나왔다. 또 여성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줄었다.

법무부는 제51회 사시 2차시험 합격자 1019명 가운데 3차시험 불합격자 22명을 제외한 997명이 합격했다고 24일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17∼19일 심층면접 대상자 36명 가운데 22명을 최종 탈락 처리했다며 ‘법학 전문지식과 논리적 발표력 부족이 불합격의 주된 사유’라고 설명했다.

3차 면접에서 탈락한 응시자는 지난 1996∼2005년 사이 1명에 불과했으나 3차 심층면접이 강화된 2006년에는 7명, 2007년 11명, 2008년 10명 등이었다. 3차 면접 탈락자는 내년 3차시험에 응시 가능하다. 지난해 3차 면접 불합격자(10명)는 올해 전원 합격했다.

수석합격자는 2차시험 총점에서 440.93점(평균 58.79점)을 획득한 서울대 법학과 4학년인 전재현씨(23)였고 양재규씨(48·서울대 법학과 졸업)는 최고령 합격자에, 김나래씨(22·이화여대 법학과 4년)는 최연소 합격자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최종 합격자 997명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355명(35.61%)으로 1005명 가운데 382명(38.01%)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합격자 및 비율 면에서 다소 줄었다.

출신 대학별 합격자는 서울대가 246명(24.72%), 고려대 169명(15.98%), 연세대 117명(11.76%), 성균관대와 한양대가 69명(6.93%)을 배출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35세로 지난해 27.92세보다 0.43세 높아졌고 25∼29세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8.45%, 30∼34세 22.27%, 20∼24세 19.36%, 35세 이상이 9.92%였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625명(62.69%)으로 지난해 621명(61.79%)에 비해 다소 증가한 반면 대학 재학 등 합격자가 372명(37.31%)으로 지난해 383명(38.11%)에 비해 감소했다. 기타 3년제 대학 이하는 2명이었다. 전공별로는 법학전공자가 809명(81.14%), 비전공자 188명(18.86%)이었다.

한편 법무부는 사법시험 선발인원 감축계획을 반영, 내년 2월 28일 1차시험이 시행되는 52회 시험에서는 약 800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법무부는 “올 3월 로스쿨 개원에 따라 졸업생이 처음 배출되는 2012년부터 대량의 법조인 배출이 예상돼 선발인원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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