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연쇄살인범 정남규 "인생은 구름같은 것"

by 인선호 posted Nov 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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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부 일대에서 13명을 연쇄 살인해 사형이 확정된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자살한 정남규가 "인생은 구름 같은 것"이라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정씨는 최근 노트에 "현재 사형을 폐지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요즘 사형제도 문제가 다시(논란이 되고 있다), 덧없이 왔다가 떠나는 인생은 구름 같은 것"이라는 메모를 남겼다.

법무부는 이외에 별다른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최근 각종 사건으로 인해 사형제 폐지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오르자 집행여부에 대한 불안감과 자책감에 자살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씨는 2004년부터 3년간 서울 서남부 일대에서 25건의 강도와 살인을 저질러 13명을 숨지게 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돼 2007년 사형이 확정된 뒤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돼 있었다.

그러던 중 21일 오전 6시35분 서울구치소 거실 내 TV받침대에 쓰레기비닐 봉투를 꼬아 만든 1m 짜리 끈으로 목을 매 자살기도한 것을 근무자가 발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2일 오전 2시40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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