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정보 2천360건 해외 해커에 유출

by 인선호 posted Nov 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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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프렌차이즈 상점에서 쓰이는 카드 매출 시스템을 통해 신용카드 고객의 정보가 해외에 유출된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6일 "프렌차이즈 음식점 등이 인터넷에 연결해 카드 결제와 판매내역, 재고 등을 실시간 관리하는 `포스(POS:Point of Sales) 시스템'이 해킹당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9월 H사 등 프렌차이즈 음식점과 주점에서 결제된 카드 사용내역 2천360건이 유출됐다.

경찰은 독일 등 유럽과 미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해커가 이 시스템에 접근해 신용카드 사용자의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커들은 이 정보를 통해 복제 카드를 만들어 73건 7천800만원 어치를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사들은 일부 피해 고객의 항의를 받자 피해 금액을 보전해주고 카드를 다시 발급받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 시스템은 인터넷으로 가맹점의 매출 내용이 본사로 흘러들어 가는 방식이어서 보안이 취약해 작년에도 비슷한 해킹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포스 시스템 해킹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해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지만 범죄가 해외에서 발생해 수사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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