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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복사기와 컴퓨터 프린터로 정교하게 '성형수술'을 받은 5만원권 지폐가 전국에 돌아다니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시내 각 경찰서에 5만원권 위조지폐 관련 신고가 늘고 있어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상거래 후 받은 지폐가 위조지폐인 것을 안 피해자들의 신고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된 피해자들은 문구점이나 담배가게 등을 운영하는 사람들 혹은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자들"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구점 주인들의 피해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아 청소년들이 호기심으로 위조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조직적인 위조범행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에선 온라인 벼룩시장 등에서 물품을 직거래한 후 위조지폐를 사용한 경우도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6월 23일부터 유통되기 시작한 5만원권은 아직 대규모 위조 적발 사례는 없지만 고액권이기 때문에 범행이 발생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찰은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나 일반적인 상거래 시 세심한 주의를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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