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신종플루로 인한 세 번째 사망자가 나오면서 학생·학부모·교사 등 학교 현장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휴교·개학 연기, 등교 시 발열 검사, 학생 우선 백신 접종 등의 지침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거나 대책을 갑작스레 내놔 혼란과 불안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27일 오전 신종플루 환자 1명이 발생한 서울 시내 초등학교를 방문해 "신종플루 환자가 생겼다고 무조건 학교가 문을 닫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선 학교에 신중한 대처를 당부했다.

그는 "신종플루는 감염이 쉽고 치사율이 낮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너무 과민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그러나 애초 신종플루 감염자가 생기면 학교장 책임과 판단 하에 개학을 늦추거나 휴교하도록 해 확진 환자가 한 명이라도 발생한 대부분 학교가 개학을 늦추거나 임시로 문을 닫았다.

신종플루 첫 사망자가 나온 경남 거제지역은 감염 의심 학생 1명이 발생하자 학부모들이 동요한다는 이유로 31일 개학 예정인 한 곳을 제외한 16개 모든 중학교가 31일이나 내달 1일로 개학을 늦췄다.

아울러 교과부는 백신이 11월 초까지 개발되면 면역력이 약하고 집단생활을 하는 전국 학생이 먼저 백신을 맞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건당국이 1천336만명 접종 계획을 세워놓고 있고 65세 이상 노인, 각종 만성질환자, 59개월 이하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과 의료진, 검역요원, 경찰, 소방관 등 방역요원 종사자가 우선 접종 대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750만명의 학생은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국 모든 학교로 하여금 27일부터 매일 등교하는 학생의 발열 상태를 교문에서 확인하도록 한 조치도 일선에 제대로 전파되지 않은 데다 체온계조차 갖춰지지 않아 상당수 학교가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내 한 고교는 체온계가 1개밖에 없어 담임교사를 통해 고열 학생을 조사하게 한 뒤 보건실서 다시 체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학교 교사는 "교육청이 손세정제를 15통 나눠줬는데 45개 학급이어서 3학년생에게 먼저 주고 나머지는 비누로 씻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구의 한 교사는 "학생들이 뉴스를 보고 `우리는 왜 체온을 재지 않느냐'고 묻는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보건교사는 "체온계도 모자라고 전교생의 체온을 확인하라는 게 말이 안 된다. 일일이 접촉하면서 체온을 재다 보면 오히려 감염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교과부는 이에 따라 27일 시.도 부교육감 긴급회의를 열어 등교생 발열 검사로 학교들이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체온계 등을 확보한 뒤 내주 중반 이후 모든 학교에서 발열 검사가 가능하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또 등교 때 일괄적으로 발열 검사를 할 것이 아니라 각 학교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교육청을 통해 각 학교에 내려 보냈다.

이런 가운데 신종플루의 위험성을 과대 포장해 학생·학부모의 불안을 키워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 한 초등학교 교감은 "매일 감염자가 급증하는 것은 불안하지만 이번 사망자는 원래 위급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고 있고, 언론도 그런 부분을 자세히 보도해 학교 내에서 큰 동요는 없다"고 전했다.

최근 감염 환자가 3명 발생해 휴업 중인 고교 관계자는 "항상 긴장하고 있지만 철저하게 격리 조치했고 기본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door.jpg
?

  1. '알몸' 연극? '새 것'에 대한 욕망의 실험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의 여자가 무대에 등장하자, 객석은 순간 작은 충격에 휩싸이며 고요해졌다. 관객들의 '눈'은 배우의 은밀한 곳곳을 탐색하기 시작했고, 간...
    Views621
    Read More
  2. 30대 男 직장인, 신종플루 걸려봤더니

    ]"신종플루, 감기약만 먹었는데도 좋아졌어요." 서울 광화문 인근 회사를 다니는 한상진(남. 가명. 36)씨는 지난 7월 12일 여름 휴가 차 아내와 영국을 다녀온 날부터 열이...
    Views436
    Read More
  3. 전자발찌, 성폭력범 재범 욕구 확 꺾었다

    성폭력범의 재범 방지를 위해 지난해 9월 도입된 '전자발찌' 착용자들 대다수가 범죄 억제 효과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는 1일 '전자발찌 제도 시행 1년...
    Views594
    Read More
  4. “물가도 못잡나” 말했다가 징역5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안병욱)는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이 9차례 발동했던 ‘긴급조치’가 사회 전 분야를 위압적으로 통제하면서 헌법상 보장되는 국민...
    Views455
    Read More
  5. 소매치기‘손씻고’ 1억 모은 전과5범

    갓난아기 때부터 보육원에서 자란 김성민(35·가명)씨. 어린 시절 그의 머릿속엔 “나는 왜 버려졌을까. 부모에게 그렇게 귀찮은 존재였을까”라는 의문이 떠나지 않았다. 그...
    Views500
    Read More
  6. 청와대 개편…이동관 홍보·박형준 정무·권재진 민정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을 통합, 이동관 대변인을 홍보수석비서관에 임명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박형준 홍보기획관은 정무수석으로 ...
    Views459
    Read More
  7. 요즈음에도 이런 젊은이가…지하철 동영상 네티즌 극찬 이어져

    한 청년의 작은 선행 동영상이 화제다. 집단폭행을 당하는 학생을 보고도 모른 척 그냥 지나가는 성인들, 노인에게 욕을 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젊은이 등 도리를 외면하는 ...
    Views537
    Read More
  8. 신종플루 또 사망에 학교 긴장도 고조

    신종플루로 인한 세 번째 사망자가 나오면서 학생·학부모·교사 등 학교 현장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휴교·개학 연기, 등교 시 발열 검사, 학생 우선 백...
    Views521
    Read More
  9. “발사 당시 위성덮개 이상 알고 있었다"

    나로호 발사 이후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페어링 분리 실패를 놓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이 문제점 감추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
    Views545
    Read More
  10. "1년 전 신내림 받아 집에 법당 차려…가족과는 각방"

    고(故) 최진실 봉안묘 석곽을 깨뜨리고 흔적을 지우기 위해 물걸레 청소까지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유골함 절도 용의자 박 모(41)씨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이번 사건을 수...
    Views657
    Read More
  11. "최진실이 몸에 들어와 꺼내달라 부탁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고 최진실 유골함 절취 사건에 대한 수사 브리핑을 열고 사건 경위와 피의자 검거 상황을 밝혔다. 양평경찰서 수사과장 우재진 경감은 "검...
    Views642
    Read More
  12. 나로호 궤도진입실패, 위성 우주 미아될 듯

    우리나라 첫 위성발사체 '나로호(KSLV-1)'가 목표 우주궤도 진입에 실패했다.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5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
    Views51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 390 Next
/ 390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