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도장공장에 대한 진입작전에 돌입한 경찰은 26일 오전 조립3.4공장에 특공대를 투입했다. 이 과정에 노조원 3명이 추락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아침 8시 경찰의 진압작전은 다시 시작됐다.
경찰은 특수제작된 컨테이너 2대를 대형 크레인으로 메달아 조립3,4공장 옥상에 투입했다.
컨테이너에 탄 특공대 100여 명은 20여 분 만에 옥상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특공대를 피하려는 노조원 차 모(48) 씨 등 3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원들은 쇠파이프와 화염병, 새총 등을 쏘며 극렬하게 저항했지만 결국 경찰에 밀렸다.
또 오전 8시20분쯤에는 도장1공장과 인접한 예비군대대 노조원이 던진 화염병으로 불이 옮겨 붙는 등 건물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이곳저곳 공장 외벽으로 번지고 있어 도장공장으로 옮겨붙을 경우 대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불이 나자 소방헬기와 소방차 등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화염병이 곳곳서 날아드는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 측 직원들과 노동단체 조합원들간에 마찰도 이어지고 있다.
사 측 직원 5백여 명은 정문 앞에 모여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산발적인 충돌을 빚고 있다.
이 과정에 조합원들이 던진 돌에 취재 중인 기자들이 얼굴에 부상을 당하고 노트북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조현오 경기경찰 청장은 이날 오전으로 예정돼 있던 기자회견을 오후로 미루는 등 공권력 투입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공권력투입이 시작된 이곳 쌍용차는 강제해산을 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대형 사고도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