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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끊고 몸도 좋아지셨다며 즐거워하셨는데..어찌 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4일 심장마비로 타계한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의 빈소가 마련된 해남 국제장례식장은 무거운 슬픔에 젖었다.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내려온 큰아들 성웅(29)씨와 둘째 아들 성모(26)씨는 오후 늦게 빈소에 도착해 아버지의 영정 앞에서 목 놓아 울었다.


특히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활동했던 성모씨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영정 앞에서 한동안 무릎을 꿇고 오열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아버지를 잃은 두 아들은 입관실에 보관된 아버지의 시신을 차례로 확인하고 나서 믿기지 않는 듯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한숨만 내쉬었다.

정신을 차리고 아버지의 영정에 분향한 뒤 큰절을 올렸지만, 가슴 깊게 맺힌 `한'을 씻을 수 없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빈소에는 고인의 친척과 친구, 후배 등 50여명이 머물며 장례절차를 의논했고, 아들들이 도착해 오열하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조씨의 누나 광주(64)씨는 "결혼한 뒤 둘이 서로 잘 살아 항상 좋게만 보였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친구 김용철씨는 "내년 8월로 예정된 2차 대한해협 횡단을 의욕적으로 준비했었는데 이렇게 가버려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친구들과 빈소를 지키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승수 국무총리, 김형오 국회의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을 비롯해 각계 인사와 단체가 보낸 조화가 줄을 이어 도착해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조씨의 부인 이모씨가 이날 오후 남편이 복용하던 수면제와 우울증 치료제를 대량 복용, 음독자살을 시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들 성모씨는 "경찰에서 아버지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라지만 부검은 안 했으면 좋겠다"며 "장례절차도 3일장보다는 5일장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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