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키드 뉴스, ‘사실상 방송 중단’

by 인선호 posted Jul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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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알몸 뉴스’라고 불리며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네이키드 뉴스’가 사실상 방송 중단 상황을 맞이했다.

지난 6월 국내 서비스에 돌입한 한국판 네이키드 뉴스는 선이, 지오, 한혜지, 김지원, 한민경, 태희, 손미나, 이시효, 김예나 등이 앵커로 등장 파격적인 뉴스 진행으로 화제를 모으며 7월초 26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모집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청소년들이 시청할 수 있는 ‘틴(teen)’ 버전과 노출 수위가 틴버전 보다 높은 어덜트 버전으로 서비스 되어 오던 네이키드 뉴스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선정성을 이유로 심의에 착수하자 지난 10일 틴버전 방송을 자체적으로 중단했다.

틴버전 방송을 중단하며 서비스 업체인 (주)엔엔코리아엘피 측은 틴버전 앵커들에게 어덜트 버전 출연을 제의했으나 해당 앵커들이 이를 거절해 업체 측과 갈등과 마찰을 빚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당초 서울 구로동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던 뉴스 촬영은 회사 운영상 문제로 지난 7월 20일경 문을 닫은 후 서울 강남으로 이동해 24일경까지 촬영을 진행해왔다고.

네이키드 뉴스 출연진에 따르면 “그동안 회사 측 관계자들과 만나 출연료 지급 및 향후 대책을 협의하려 했으나 본사 집기가 빠져나가고 사무실이 폐쇄되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다수 출연진들은 출연료 미지급으로 발을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네이키드 뉴스의 서비스 업체인 (주)엔엔코리아엘피는 이스라엘인 요아브 시나이(41) 씨가 대표이사로 등재되어 있었으나 회사 관계자들은 대표이사가 변경되었다고 출연진들에게 밝혔다.

실제 네이키드 뉴스는 1999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처음 시작되었지만, 본지 확인 결과 6월 23일 국내 서비스에 돌입한 네이키드 뉴스 코리아는 뉴질랜드의 한 업체에서 파견된 중국인 형제가 최초 설립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네이키드 뉴스는 지난 24일 이후 앵커들이 출연하는 신규 뉴스 제작은 중단된 상태로 제작진들도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이다. 제작 중단 이전에 만들어진 ‘재방송’ 콘텐츠로 서비스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게 관계자의 전언.

앵커들이 누드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의 뉴스를 진행한다는 취지 아래 시작된 네이키드 뉴스가 방송 1개월만에 사실상 신규 방송 제작을 중단함에 따라 유료 이용자들에게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도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29일 오후 서울 역삼동 (주)엔엔코리아엘피 본사에서 피해자 대책을 고심하고 있던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임원진들이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떤 식으로 해결될지 관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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