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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미영.”

한국 최고의 여성 산악인으로 꼽히는 고미영씨(41·코오롱스포츠)가 히말라야 만년설 속으로 스러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0일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정상에 오른 뒤 하산 도중 11일 실종된 고씨가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주 파키스탄 한국대사관 측이 12일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고씨가 이끄는 등반팀과 오늘 위성전화로 통화했다. 등반팀은 고씨가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지 구조팀이 헬기를 동원해 13일 시신을 운구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등반팀은 대사관 측에 장례절차 및 시신 운구 등 문제를 상의해 왔다”고 덧붙였다.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고씨의 장례 및 시신 이송 등 문제는 고씨 가족들이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이후 협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태국을 거쳐 이슬라마바드로 들어오는 비행기편이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 있는 만큼 이르면 13일, 또는 15일께 협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씨가 사고를 당한 지점은 낭가파르바트 해발 6200m 지점의 ‘칼날 능선’. 평소 눈사태와 낙석이 많은 곳이다.

이 때문에 하산길의 철칙인 ‘팀원끼리 로프로 몸을 묶는 일’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베이스캠프에 있던 동료 산악인들이 고씨를 찾아나섰고 파키스탄 정부의 도움으로 헬리콥터를 동원한 수색작업 끝에 협곡에서 고씨를 발견했다.

1991년 코오롱등산학교를 통해 산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고씨는 2005년 파키스탄 드리피카(6047m) 등정을 계기로 고산(高山) 정복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6년 초오유(8020m)와 2007년 에베레스트(8848m) 등 지금까지 8000m가 넘는 히말라야 14좌 중 11개 봉우리의 정상을 밟았다. 3년 만에 이뤄낸 경이적인 기록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라이벌’ 오은선씨(43)와 ‘세계 최초의 여성 14좌 완등’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둘의 ‘싸움’은 고씨가 최근 들어 40여일 만에 3개 고봉을 정복하면서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낭가파르바트 정상에는 오씨가 고씨보다 몇 시간 앞서 태극기를 꽂았다. 이 때문에 이번 사고는 ‘무리한 경쟁이 불러온 예측된 비보’라는 지적도 있다.

고씨보다 한발 앞서 낭가파르바트 정상에 오르며 14좌 중 12좌 정복을 이뤄낸 오은선씨는 철수 일정을 미룬 채 고씨를 구조하는 활동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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