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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52도’ 기울어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피사의 사탑(5.5도)’보다 10배나 더 기울어진,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건축물이다.

쌍용건설은 8일 싱가포르에서 김석준 회장과 미국의 복합리조트(IR) 샌즈 그룹 아델슨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리나베이 샌즈호텔 골조공사를 마치고 상량식을 가졌다. 2007년 9월 공사를 수주하고, 본격 착공에 들어간 지 1년6개월 만의 일이다.

김 회장은 “세계 최대 난도의 공사를 진행하면서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면서 “한국 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대역사를 썼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밝혔다.

마리나베이 샌즈호텔 공사는 단일 건축프로젝트로는 한국 해외건설사상 최대 규모다. 공사금액도 6억8600만달러(약 9000억원)에 달한다.

쌍용의 도전은 모험의 연속이었다. 호텔 3개동을 ‘入’형의 기울어진 구조로 짓는다는 것 자체가 상식 밖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지상에서 52도 기울어져 올라가는 구조물이 반대편 구조물과 23층(지상 70m)에서 만나 1개동 호텔로 완성되기까지 경사진 구조물을 지탱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버팀목을 세워도 기울어지고, 한쪽 벽면을 철근으로 끌어당겨도 무너질 것 같았다.

250명의 기술자들이 달려들어 건물이 균형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만 6개월이 걸렸다. 마침내 600㎜ 내력벽에 포스트 텐션(Post-Tension)을 설치해 건물의 기울어짐을 방지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15대의 크레인을 동원, 하루 24시간 5500명이 투입돼 건물을 올리기 시작했다.

마리나베이 프로젝트 담당 안국진 상무(52)는 “설계도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골조공사 완료에 이어 호텔 3개동의 56~57층을 연결하는 축구장 2배 크기(1만2000㎡)의 스카이 파크 마지막 공사에 착수한다.

호텔은 지하 3층∼지상 57층(207m) 3개동으로 이뤄진다. 2600개 객실에 연면적은 63빌딩의 2배(30만2171㎡)다. 완공은 내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김승준 해외사업본부장은 “건물이 완공되면 싱가포르의 명품 건설시장에서 쌍용만의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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