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홍보 광고 ‘대한늬우스’ 반발 “상영관 가지말자”

by 인선호 posted Jun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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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4대강 살리기 극장 홍보용 광고 ‘대한늬우스’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네티즌들은 ‘극장 안 가기 운동’을 제안하고 나섰다.  

인터넷 포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의 청원 게시판에는 25일 ‘4대강 살리기를 홍보하는 영화관에 가지 맙시다’라는 내용의 인터넷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전날 개설된 ‘대한늬우스 철회’ 청원에는 7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서명했다.

극장 안 가기 운동에 찬성하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아킬라스’는 “대한늬우스를 보는 순간 정부의 의도는 성공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아이디 ‘꿈꾸는 세상’은 “영화표 구매하기 전에 대한늬우스 나오는지 꼭 물어봐야 한다. 극장에 가면 지는 거다”라고 적었다.

이 밖에 “대한늬우스가 나올 때 야유합시다”(아이디 미네르화이바), “전국 극장 앞에서 서명운동 또는 규탄대회를 열어야 한다”(아이디 나지훈)는 의견도 올랐다.

앞서 문화부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늬우스’를 전국 52개 극장 190개 상영관을 통해 25일부터 한 달간 영화 시작 전 광고 형태로 상영한다고 밝혔다.

‘대한늬우스’는 4대강 살리기 홍보용 광고로 KBS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옛 코너 ‘대화가 필요해’를 따와 만들었다. 상영시간은 90초다.

관제홍보의 전형으로 평가받던 극장용 국정홍보 뉴스 ‘대한뉴스’는 1953년부터 주간단위로 제작돼 극장에서 상영되다 94년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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