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2시간 만남..로즈가든 회견·오찬 이례적

by 인선호 posted Jun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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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1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은 단독 회담과 기자회견, 오찬을 포함해 총 2시간 정도 진행됐다. 2시간여의 정상회담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이례적인 수준의 의전이란 게 청와대의 평가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oval office)’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약 50분간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초 15분간 단독 정상회담을 가진 뒤 양국 각료들을 배석시킨 확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두 정상 간의 대화가 길어져 일정이 변경됐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국 사계절을 담은 국내 유명 작가의 사진집을, 부인 미셸에게는 온백자도화문 접시 세트를 증정했다. 두 명의 딸에게는 나비와 꽃 문양이 새겨진 자개보석함과 전통 한복을 입은 테디 베어 인형을 선물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미국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저서 <루킹 포워드(looking forward)>와 <온 아워 웨이(on our way)>를 선물했다. 정상회담 시간이 당초 50분에서 1시간을 넘기면서 백악관 정원인 ‘로즈가든(rose garden)’에서의 공동기자회견도 당초보다 10분 늦은 11시40분부터 약 25분간 진행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CNN 등 미국의 5개 전국 TV 채널이 기자회견을 생중계하는 등 미국에서도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두 정상은 기자회견 직후 낮 12시부터 백악관 내 가족연회장에서 오찬을 함께하는 것으로 정상회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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