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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반도 위기지수가 비등점을 향해 끓어오를 전망이다.

북한 은 오는 7월 말까지 서해안 중·북부 해역에 광범위한 항해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으로 5월 31일 알려졌다. 또 북한군의 통신 횟수가 평소의 절반 이하로 급감하고 있다. 항해금지구역 설정과 통신횟수 급감은 그 지역에서의 무력충돌을 예고하는 지표다.

'대포동 2호'로 추정되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최근 평양시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특별 화물열차 3량 중 1량에 실려 이동 중이다. 이번 ICBM은 지난 4월 장거리로켓이 발사됐던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가 아니라 평북 철산군 동창리의 새 장거리미사일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8년 전 동창리 시험장 건설을 시작해 작년 9월까지 80%의 공정을 보였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1~2일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겨냥해 서해 도발을, 오는 16일 한·미 정상회담을 노려 ICBM 발사를 감행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황해도와 평안도 앞바다 등 서해 중·북부의 광범위한 해역을 항해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은 7월 말까지 서해를 통과하는 자국 선박들에 '각별히 주의하라'는 항행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부 소식통은 "북한군의 통신 횟수가 크게 줄었다"며 "우리측의 감청을 의식한 듯 통신을 해도 꼭 필요한 말만 하고 있다"고 했다. 군 통신 횟수 급감은 교전(交戰) 임박을 알리는 징후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북한은 동·서해상에 군사 훈련과 원유 탐사 등의 명목으로 매년 120회 정도 항해금지구역을 설정한다. 그러나 이번처럼 장기간에, 광범위한 해역을 항해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도발의 사전 징후란 분석이다.

연평도·백령도 등 서해 5도(島) 인근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의 숫자가 5월 28일 이후 280여 척에서 120여 척으로 갑자기 줄어든 것도 북한의 이런 조치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다. NLL 부근을 관할하는 북한군 4군단장인 김격식(69) 대장은 총참모장을 지냈으며 '강경파'로 분류된다.

또 평북 동창리의 새 시험장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ICBM과 관련, 정부 당국자는 "발사대 설치 등 준비 시간을 감안하면 발사 시점은 이르면 2주 후인 이달 중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포동 2호의 최대 사정거리는 6700㎞로 추정되며 사정거리가 5500㎞를 넘으면 ICBM으로 분류된다.

문제는 째깍거리는 도발 경고음이 실제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서해 도발은 대남 카드로, ICBM 발사는 대미 카드로 읽힌다. 요즘 북한은 사전 예고대로 도발을 강행하는 분위기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도 5월 30일 "(북한을 향한) 국제 제재는 북한으로 하여금 정전협정 체결 이래 수십년간 자제해 왔던 행동 조치들을 검토해야 할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혀, 무력 도발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이미 북한은 지난 5월 27일 판문점대표부 성명을 통해 "서해 5도 수역에서 행동하는 한미 군함과 일반 선박의 안전 항해를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혀놓은 상태다. 1차 서해교전(1999년)과 2차 서해교전(2002년)이 모두 6월에 발발했던 점도 예사롭지 않다.

안보부서 당국자는 "북한은 도발 때 절묘한 택일(擇日)로 세계 주목을 끌곤 했다"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도 북한에 좋은 도발의 기회가 된다"고 했다.

현재 우리군 당국은 1~2일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도발 시 즉각 현장에서 조치하도록 예하 부대에 지시해 놓은 상태다. "오는 6일 현충일을 전후해 북한의 서해 도발이 예상된다"( 남주홍 경기대 교수)는 관측도 있다. 15일은 북한이 이행을 강조하는 6·15 공동선언 9주년이다.

북한의 ICBM 발사 준비와 관련, 정보 당국은 이르면 2주일쯤 뒤에 실제 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2주일 뒤에는 한·미 정상회담(16일)이 열리고,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맞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서해 5도에 대한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31일 연평도 어민들이 출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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