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여교사끼리 학내에서 폭행사건 '충격'

by 인선호 posted May 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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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상아탑인 일선 중학교에서 동료 여교사간 폭행한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 교사는 교무실 문을 잠그고 동료 교사에게 입에 담지도 못 할 폭언은 물론 얼굴을 비롯한 온몸을 폭행했다.

학교 측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관할 교육청에 유선상으로 만 보고해 사실관계 등 처리 과정 미흡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 발생
지난 20일 오전 8시50분께 전주시 효자동 P중학교 신관 2층에서 사회교사인 A모씨(48․여)는 같은 교과 교사 B모씨(42․여)를 찾아가 폭행했다.

이날 폭행은 중학교 축제문제로 전화상 시비로 이어지면서 사건이 발생, 교무실에서 폭력과 폭언이 이어졌다.

폭행을 당한 B교사는 현재 온몸에 다발성 타박상을 입고 전주시내 모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21일 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교시 수업이 시작한 뒤 서로 시비가 말다툼으로 이어지자 A교사가 신관 교무실을 찾아와 양쪽 문을 잠근 상태에서 B교사를 폭행했다는 것이다.

또한 A교사는"나중에 이야기 하자"며 반발을 삼가달라는 B교사를 상대로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퍼붓고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상아탑에서 교사에 의한 폭력사건이 발생하자 학생 및 사회일각에서는 교육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보고 해당 학교와 교육청에서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피해 교사 B씨는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을 할 수 없는 일이다" 며 "가족을 운운하는 발언과 함께 교권 침해 발언까지 일삼는 언행에 대해 교사로서 큰마음의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A교사 가족측은 “유선상에서 서로 반말이 오가자 상호간의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변질되면서 폭행사건이 일어난 것 같다” 며 “B교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려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현재 A교사는 정신충격으로 전주시내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폭행사실을 교육청에 유선상 보고하고 교사 간에 사건해결을 종용해 은폐의혹 시비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장은 "원만하게 서로 합의하에 사건을 해결하고 있는 중이며 금명간 교육청을 방문해 협의한 뒤 이를 처리할 계획이다" 며 "먼저 유선상으로 보고한 상태로 폭행사건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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