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직원들이 면사무소 신입 여직원 성희롱

by 인선호 posted May 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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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직원들이 회식자리에서 면사무소 신입 여직원을 성희롱한 것으로 밝혀져 또다시 공직기강 해이가 도마위에 올랐다.

전북 진안군은 회식 도중 관내 면사무소 여직원을 성희롱한 것과 관련해 군청 직원 A씨 등 2명을 직위해제하고 전라북도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중징계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이 진안군 한 면사무소 직원들과 회식을 한 것은 지난 4월 초순.

회식은 당일 군청에서 A씨와 B씨가 출장을 나오자, 진안군청에서 근무하다 해당 면사무소로 자리를 옮긴 C씨가 저녁자리를 주선하며 이뤄졌다.

회식자리에는 A씨 등 출장을 나온 군청 직원 3명과 면사무소 남녀 직원 6-7명 가량을 포함해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터진 곳은 면사무소 인근 식당에서 저녁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이어진 2차 노래방에서.

술에 취한 군청 직원 A씨와 B씨는 노래방에서 지난해 말 신규임용된 면사무소 여직원 D씨에게 접근해 신체적인 접촉과 함께 농섞인 저급한 말을 던지며 D씨로 하여금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안군 감사 관계자는 "만취한 상태에서 여직원을 상대로 신체적, 언어적 성희롱이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돼 4월 28일 A씨와 B씨를 중징계 건의와 함께 전라북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진안군은 4월 30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A씨와 B씨를 직위해제하고 회식을 주선한 면사무소 직원 C씨를 다른 면사무소로 전보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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