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기 추락 조종사 "조종불능상태 빠져"

by 인선호 posted Apr 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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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1일 전날 발생한 KF-16 전투기 추락 사고 원인과 관련해 추락 직전 전투기가 조종불능상태에 빠져 조작이 되지 않았다는 조종사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군 정보작전참모부장인 윤우 소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항공역학적 한계상황을 경험하고 회복하기 위한 훈련인 최대성능기동 중 조종불능상태에 진입했다"면서 "회복조작을 시도했으나 정상환원이 안돼 최저 안전고도에서 비상탈출했다고 조종사가 진술했다"고 말했다.

탈출 조종사의 이같은 진술은 기체 결함으로 인한 추락 가능성을 높힌 것으로, KF-16은 과거 4차례나 엔진고장 및 정비불량으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따라 공군은 비행사고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사고 원인분석을 진행하고 훈련 관리실태와 조종 및 엔진계통 결함여부 등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윤 소장은 "사고기종인 KF-16은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비행을 중지하고 타 기종은 내일부터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것"이라며 "대북 상황과 관련한 비상대기 전력을 유지하고 사고 기종이 공군 중점기종인만큼 비행중지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F-16은 1994년 차세대 전투기사업(KFP)의 일환으로 12대를 미국에서 들여온 것을 시작으로 2000년까지 총 140대가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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