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김모씨의 딸은 2005년 척수 신경에 종양이 생겼다. 서울의 대형 병원에서 종양제거 수술을 받고 방사선 및 항암 치료도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기독교 신자인 김씨 부부는 2007년 경기도 일산의 한 교회 담임목사 부인 박모씨가 ‘안수기도’로 난치병을 낫게 한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찾아갔다. 박씨는 신도들의 간증문 등을 보여주며 “6~7개월이면 낫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박씨는 김씨 딸의 질병 부위에 밀가루 반죽을 붙이는 등의 방법으로 안수기도를 했다. ‘마귀가 끼어들면 치료가 제대로 안 된다’며 항암치료도 못 받게 했다.

6개월쯤 뒤 MRI 촬영에서 종양이 작아진 걸로 나타나자 박씨는 “병이 낫고 있다. 감사할 줄 모르면 병이 재발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5000만원을 헌금했다.

지난해 5월에는 ‘건축헌금을 해야 축복을 받고 병이 낫는다’고 해 1500만원을 냈다. 하지만 “액수가 너무 적어 하나님께서 당신 면전에 뿌려버리라고 했다”는 박씨의 말에 추가로 8800만원을 건넸다.

김씨의 딸은 안수기도를 받는 과정에서 박씨의 아들과 교제해 결혼하게 됐다. 그러자 박씨는 결혼 한 달 전 “딸 얼굴에 3자가 보이니 3억원을 헌금하라”고 요구했다. 김씨가 결혼 준비로 돈이 없다며 망설이자 “건물을 팔아서라도 헌금하라”고 다그쳤고 김씨는 갖고 있던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3억1000만원을 헌금했다.

이렇게 모두 4억380만원을 냈으나 김씨 딸의 병세는 악화됐고 물혹이 크게 자라 뇌 쪽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낭종제거 수술을 받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남편의 폭언 등을 이유로 이혼소송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는 김씨가 박씨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박씨는 김씨에게 4억380만원을 돌려주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door.jpg
?

  1. No Image

    여성월간지 중국산 구찌 가방 4만개 사은품 쓰려다 '덜미'

    한여성월간 잡지사가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가짜 구찌 가방 4만개, 진품 가격 357억원 상당을 수입해 사은품으로 배포하려다 덜미를 잡혔다.이것이 시중에 ...
    Views389
    Read More
  2. No Image

    '추적60분' PD "죽더라도 진실 공개하겠다"

    KBS 2TV '추적60분-줄기세포 편'의 방송 불가결정에 항의하며 잠적중인 문형렬 PD가 인터넷매체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죽음을 각오하는 심정으로 프로그램을 공개하겠...
    Views234
    Read More
  3. 애플컴퓨터서 윈도 쓸수 있다

    전세계 PC 사용자들의 오랜 소원 하나가 이뤄졌다. 미국 애플컴퓨터가 창사 30년 만에 고집스럽게 지켜온 독자 운영체제(OS) 정책을 버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를...
    Views247
    Read More
  4. 새롭게 태어난 연인들의 은밀한 공간

    러브호텔 리모델링에 나선 정상급 인테리어 디자이너 남들의 눈을 피해 드나드는 싸구려 러브호텔이라는 오명을 씻고자 최근 모텔들이 정상급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손잡고 ...
    Views303
    Read More
  5. 달러 환율 연일 급락… 950원선 위협

    원·달러 환율이 5일 연속 급락하면서 950원선이 위협 받고 있다.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마저 급락하면서 기업들의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서울 외...
    Views241
    Read More
  6. “여자들은 몸 팔아 교재 사라”고?

    2006 대학별곡/ 한 대학의 엠티(M.T) 풍경. 한 잔씩 술이 돌아가고 풋풋한 신입생과 재학생이 적당히 섞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누군가 진실 게임을 제안했다. ‘피고...
    Views253
    Read More
  7. u―서울’ 시대 2011년 열린다…컴퓨터로 생활 손쉽게

    2011년 서울 뉴타운의 A 아파트. 회사원 K씨는 아침 7시쯤 일어나자마자 거실 벽에 붙은 컴퓨터 스위치를 누른다. 화면엔 밤 사이 아파트 방범상황,수도와 가스·전기 점검...
    Views219
    Read More
  8. [CTIA 와이어리스 2006 개막]휴대폰 ‘세빗 열풍’ 美서 이어간다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북미지역 최대 이동통신 전문 전시회인 ‘CTIA 와이어리스 2006’에서 올해 초 ‘세빗 열풍’ 재연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노키아, 모토로라 등 ...
    Views212
    Read More
  9. [월드컵 인사이드] 불꽃 튀는 광고 마케팅

    독일월드컵이 두달 남짓 남았지만 SK텔레콤 광고팀에 근무하는 권철근(36) 과장은 벌써부터 월드컵 특근을 하고 있다.SK텔레콤이 월드컵 길거리응원 공식주관사로 지정돼 ...
    Views233
    Read More
  10. “설마 설마 했는데…” 어머니 실신

    터키를 배낭 여행하다가 실종된 임지원(29)씨가 실종 27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터키 경찰은 임씨가 3일 현지 시각 오후 2시쯤 이스탄불 외곽 골든 혼(Golden Horn) 지...
    Views271
    Read More
  11. No Image

    터키여행중 실종 임지원씨 시신 발견

    외교통상부는 지난달 초 터키 배낭여행중 실종됐던 한국인 임지원(29)씨 시신이 현지시간 3일 오후 2시께 터키 이스탄불 외곽 골든 혼(Golden Horn) 해협에서 발견됐다고 밝...
    Views341
    Read More
  12. No Image

    KBS "줄기세포조작, 김선종 단독범행"

    KBS는 3일 '뉴스9'를 통해 "줄기세포 조작은 김선종 연구원 단독으로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또 황우석 박사는 논란이 불거질 때까지 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검찰은 잠정 ...
    Views277
    Read More
  13. 잠 못드는 ‘멀티 알바’

    오전 10시~오후 4시 음식점 아르바이트, 오후 6시~밤 11시 주점을 돌며 소주 판촉활동, 주말엔 돌잔치·결혼식 이벤트 진행. 한남대 이정길(24·경영학 3년)씨의 하루 일과다...
    Views237
    Read More
  14. “귀와 눈과 몸이 즐겁다”…세상의 신기한 키보드 10가지

    조선시대에 좋은 문방사우를 갖는 것은 선비들의 취미였다. 근대에 지식인들은 명품 만년필을 하나씩 갖고 있었다. 그들에게 문방사우와 만년필은 단순한 필기 도구 이상이...
    Views213
    Read More
  15. “혼전임신 이유로 회사에서 부당해고 압력”

    혼자 사는 회사원 A 씨는 출산 휴가를 신청했으나, 사측은 혼전임신 임을 이유로 들어 “휴가를 줄 수 없으니, 퇴사하라”고 종용했다. 어쩔 수 없이 퇴사를 결심한 A 씨는 ...
    Views432
    Read More
  16. No Image

    대학생 “첫키스 1주일, 성관계는 한 달”

    대학생들은 지금까지 2∼3명의 이성을 사귀어 본 적이 있으며 평균 연애 기간은 100일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첫 키스 시점은 만난지 평균 1주일, 육체적 관계는 평...
    Views409
    Read More
  17. 일가족 3대 연쇄탈북..'숨죽인' 17개월

    북한에 살던 국군포로 이기춘(75)씨 일가족 7명이 5차례로 나눠 탈북에 성공, 남한 땅을 밟기까지는 목숨을 건 위기의 연속이었다. (사진: 탈북 이복희씨 가족) 80을 바라...
    Views256
    Read More
  18. No Image

    `술집 난동' 주한미군 실형 확정…한국서 복역

    술집에서 모형총을 훔치다 주인에게 들키자 주인 부부를 폭행한 주한미군 병사들이 최근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받아 한국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됐다. 이중 한 명은 이 사건...
    Views329
    Read More
  19. 배꼽을 잡게하는 조폭 버전 '사자성어' 인기

    배꼽을 잡게 하는 조폭 버전 ‘사자성어’가 온라인상을 강타하고 있다. 구속 중인 금융 브로커 김재록 씨와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브로커 윤상림 씨가 점 찍은 사람에게 접...
    Views344
    Read More
  20. 오늘도 소녀는 ‘몸’을 배달한다

    사라진 줄로 알았던 청소년 성매매 업소가 버젓이 활개를 치고 있었다.무대는 항구도시 전남 여수의 티켓다방이었다. 올 2월 그저 커피 배달을 하는 것으로 알고 봉산동 명...
    Views50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 234 Next
/ 234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