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경제계 전반에 일자리나누기(잡셰어링)가 확산되는 가운데 다른 한편에선 지난해말부터 올 3월말까지 희망퇴직으로 직장을 떠났거나 떠날 예정인 은행원이 2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연합회 소속 은행 19곳 중 13곳이 희망퇴직을 완료했거나 진행중이며, 외국계 은행의 경우 4곳 모두 희망퇴직을 실시했거나 절차를 밟고 있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본격화 한 은행권 인력 구조조정으로 은행을 떠났거나 떠날 예정인 은행원이 2000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은행연합회 소속 19개 은행 가운데 13개 은행이 ‘희망퇴직제’나 ‘준정년퇴직제’, ‘전직지원제’ 등을 통해 직원을 감축했거나 감축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말부터 지난 16일까지 직장을 떠난 은행원은 총 1939명으로 현재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우리은행(100여명 예상)과 HSBC(홍콩상하이은행)까지 포함하면 올 3월말까지 은행을 떠나는 인원은 2000명을 가볍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38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이 327명, 농협이 31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씨티은행이 298명, SC제일은행이 193명, 외환은행이 157명의 직원을 떠나 보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지방은행인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을 비롯해 수협도 직원을 30∼100여명까지 줄였다.

희망퇴직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은행들이 긴축경영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 대상 범위를 넓혀 신청자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몇년간 인위적으로 인력감축에 나서지 않았던 은행들까지 희망퇴직제를 부활시켰던 것도 퇴직자수가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국민은행의 경우 희망퇴직 대상을 근속 15년 이상에서 8년 이상으로 넓혔고, 하나은행은 5년만에 희망퇴직제를 실시했다. 외환위기 이후 10년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 HSBC의 경우 희망퇴직 대상이 전직원에 이른다.

은행권에서는 올해 경기위축이 심화하고 있어 은행들의 추가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이나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등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았던 은행들을 중심으로 감원 한파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or.jpg
?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