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폭행장면 CCTV에는 안나와...

by 인선호 posted Mar 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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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의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영등포경찰서는 28일 전 의원을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민가협 공동대표 이모(69.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4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폭행 가담 여부와 가담 정도를 조사해 혐의가 확인될 경우 이들을 전원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그러나 사건의 전말을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에 폭행장면이 촬영되지 않은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수사가 난관에 봉착한 모습이다.

경찰이 폭행 현장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폭행 가담자 4명의 신원을 파악했다고 밝히는 등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데 이 CCTV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CCTV가 설치된 위치와 각도상 민가협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국회 본관에 들어오는 장면만 촬영된것으로 전해졌다.

전 의원측과 민가협 등 사건 당사자들이 폭행사건과 관련해 크게 엇갈린 주장들을 하고 있어 국회 본관내 설치된 CCTV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특히 '민주화운동정신 계승국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남성에게 피격당했다느니, 20~30대 여성에게 피습당했다느니, 5~6명이 달려들어 눈을 후벼팠다느니, 하며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있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국회 CCTV를 확인하면 될 것"이라고 폭행 주장을 반박하고 CCTV 공개를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혈압이 높고 지병이 있는 70이 다 된 할머니를 마치 테러범으로 몰고 있으며, 전여옥 의원은 병원에 누워 실명위기라는 등 생쑈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 의원측을 강하게 힐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 의원이 입원중인 서울 한남동 순천향 대학병원측은 이날 "1차 진단결과 전 의원 왼쪽 눈의 각막상피 세포가 벗겨지고 결막출혈 증상이 발견됐으며 정밀검사 후 수술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들의 주장과는 상반된 견해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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