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金위에 나는 銀

by 김수훈 posted Feb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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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값이 온스 당 1000달러까지 치솟으며 말 그대로 `금값`이 됐지만 상승률 면에서는 오히려 은값이 금을 훨씬 앞서고 있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금 가격은 최근 1005.4달러에서 고점을 찍으며 올해 들어 14.5%가 상승했지만, 은 가격은 트로이 온스 당 14.6달러로 무려 29.2%나 급등했다.

은 가격 상승 원인은 펀더멘털보다는 금과 마찬가지로 투자수요 급증에서 기인하고 있다.

스키 쿠퍼 바클레이즈캐피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매수 관심이 랠리를 이끌고 있다"며 "올해 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사들인 은 규모는 1676톤에 이르면서 금 ETF 펀드 유입량인 332톤을 크게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도 은 ETF의 은 보유규모는 2339톤이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증가 속도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금화와 함께 은화 매입 수요 역시 증가했다.

아메리칸이글의 은 주화 판매는 올해 들어 400만 온스에 달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배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추가적인 은 가격 상승 여부는 다소 갈리는 분위기다.

일단 헤지펀드들은 은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데 베팅하고 있다. 상품선물거래소(CFTC)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한 투기세력들은 순매수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다만, 순매수 포지션에서 투기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 가량으로 지난해 50%보다는 줄었다.

여기에 펀더멘털 상으로는 상승보다는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린다. 바클레이즈캐피털은 올해 은에 대한 산업수요는 물론, 귀금속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올해 은 평균가격을 11.8달러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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