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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음란물과 술·담배 등 유해물질을 접하거나 성관계를 갖는 최초 시기가 중2∼3학년에서 초등4∼6학년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보건복지가족부가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설문조사한 ‘2008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종합실태 보고서’를 통해 23일 드러났다. 조사 대상은 전국 중·고생 1만4716명(일반 청소년)과 소년원, 가출청소년, 학교 부적응 학생 등 위기 청소년 1597명이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초등 4, 5학년 때부터 음란사이트나 온라인 사행성 게임 등의 유해매체, 술·담배 등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난다는 점이다.

일반 청소년의 36.7%가 음주 경험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최초 음주 시기로는 중 1(16.5%), 중 2(16.1%), 초등 6(14.4%), 중 3(11.5%), 초등 5(9.4%), 취학 전(7.2%) 등 순으로 꼽았다. 담배를 한 번이라도 피워본 적이 있다는 일반 청소년은 5명 중 1명(19.1%)꼴이었다. 최초 흡연 시기는 중 1(21.8%), 중 2(18.0%), 초등 6(17.9%), 중3(11.3%), 초등 5(9.1%) 등 순이었다.

성인간행물, 성인용 영상물, 음란사이트, 19세 이상 프로그램 등 유해매체를 경험한 일반 청소년은 대부분 초등 4학년부터 처음으로 이 매체에 접했다고 답했다.

특히 일반 청소년 중에 남학생은 5.1%, 여학생은 2.1%가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첫 성관계 시기는 여학생들이 중2(15.1%)를, 남학생은 중3(17.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성관계 대상은 이성 친구(64.9%), 나이 많은 선배(16.7%), 어른(6.7%), 나이 어린 후배(5.5%) 등이었다.

위기 청소년의 성경험 비율은 44.4%로 일반 청소년의 3.7%에 비해 12배에 달했다. 위기 청소년 중에 담배를 매일 피운다는 응답자 비율이 45%로 19세 이상 성인 남녀의 흡연비율 22.3%의 2배 수준이었다.

학교나 가정에서 하는 성교육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낮았다. ‘성교육이 성적 위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각각 31.8%와 20.9%였다. 혼전 순결에 대해서는 “여자는 지켜야 한다”는 응답자(64.5%)가 “남자는 지켜야 한다”는 응답자(55.5%)보다 높았다.

가정 생활에 만족한다는 일반 청소년 비율은 47.8%로 절반에 조금 못미쳤다. 34.3%는 ‘보통’, 17.3%는 ‘불만’이라고 답했다. 인터넷 음란·게임 사이트와 술·담배 등 유해 매체와 약물 접촉 장소로 모두 ‘집이나 친구 집’을 주로 들었다. 이는 편부모와 맞벌이 가정 증가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터넷 음란 사이트와 성인용 온라인게임 외에 케이블방송의 19세 미만 시청불가 프로그램, 사행성 인터넷 사이트도 청소년들이 접하는 주요 유해매체로 떠올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청소년들은 하루 휴대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데 평균 2시간10분을 쓰고, 온라인 컴퓨터 게임에 1시간30분가량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1999년 국가청소년위원회 주도로 도입된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번 6차 보고서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0.8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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