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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400원이 무너진 이후 악재만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오름세를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브레이크는 외환당국이다. 하지만 가용 외환보유고 논란에 빠진 당국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시장 개입에 나설지 의문시 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이 이런 당국의 고민을 알고 있기 때문에 환율 상승세는 그 폭을 더 하고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이번주 중 1500원대에 진입하지 않을까 하는 섣부른 관측도 나오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13.70원 오른 1469.20원을 나타냈다.

지난 12일 1400원대에 올라선 이후 닷새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단숨에 1400원대 후반에 올라섰다.

이같은 환율 상승세는 전문가들도 쉽게 예상치 못했다. 지난주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380~1420원대의 박스권 상단을 뚫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급상 특별한 악재가 없고 외환당국도 1400원대 진입을 쉽게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발 금융위기'라는 뜻밖의 악재가 불거지면서 심리적 저항선이 의외로 쉽게 뚫렸다.

영국과 러시아의 금융위기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동유럽 국가들의 국가 부도 사태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이 연일 약세를 지속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주에 발표된 미국 금융구제안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여전하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신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 등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상황도 녹록지 않다. 경상수지 적자 기조가 여전한 데다 지난달 말부터 열흘 가까이 국내 증시에서 1조6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던 외국인들이 최근 들어 순매도로 돌아섰다. 환율 상승을 제어하던 버팀목이었던 외국인들은 지난 10일 이후 거래일수로 7일째 '팔자'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후 이달 9일까지 9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던 것을 되돌리고 있는 셈이다.

북한 미사일 발사 우려 등 한동안 잠잠하던 지정학적 리스크마저 부각되고 있다.

국민은행 노상칠 팀장은 "어제 뉴욕 증시가 급락하는 등 불안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최수민 차장은 "환율 수준이 높다는 인식이 있어 결제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주식을 꾸준히 팔고 있어 해외 역송금으로 인해 환율이 더 오를 수도 있다"며 "투신권 환매로 약 5000만달러 정도 주문이 들어올 것이라는 얘기도 환율 추가 상승의 변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차장은 "딜러들 사이에서는 1480원을 주저항선으로 보고 있지만 1480원을 넘어서면 달러 주문이 몰리면서 1500원을 순식간에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업은행 박상배 팀장은 "수급 상황이 나빠졌다기 보다 동유럽 문제나 GM 법정관리 신청 등 대외적 불안요인 때문에 시장 심리가 크게 악화됐다"며 "이와 비슷한 뉴스가 또 나올 경우 그 뉴스로 인해 당장이라도 1500원을 넘어설 수 있을 정도로 심리가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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