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시험발사 임박 징후

by 인선호 posted Feb 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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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5도 해상에서 중국 어선이 한꺼번에 자취를 감추는 이상징후가 포착돼 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중국 어선이 일시에 사라진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제1, 제2 연평해전 전과 유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11일 “중국 어선이 한꺼번에 사라진 일은 일반적 현상이 아니다”면서 “그 어느때보다 바짝 신경을 쓰며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등 사태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이 오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앞두고 서해상에서 단중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나 제3연평해전을 통해 서해 NLL 무력화를 위한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11일 해양경찰청과 합참, 해군 등에 따르면 인천 백령도와 연평도 앞바다에서 선단을 구성,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들은 지난해말부터 서서히 줄기 시작해 지난 4일 오후에는 연평도 앞바다에 있던 50여척 등이 거의 동시에 단 한척도 없이 모두 자취를 감췄다.

서해 5도 앞 북한 영해에서 입어료를 내고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이상징후’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지난 1999년과 2002년 1, 2차 연평해전 당시에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됐다. 특히 중국 산둥(山東)성 수산당국은 지난 1월23일자로 된 홈페이지 게시물을 통해 서해 5도 해상에서의 조업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자국 어선의 선장들에게 통보했으며 최근엔 무선을 통해 이를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4일 새벽 북한 경비정 1척이 연평도 서방 해역의 NLL 부근에 접근해 북한 어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자국 영해로 나포해 가자 이를 포착한 해군 고속정이 긴급 대응 출동하는 등 서해상의 군 부대에 비상에 걸렸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북한 경비정은 이후에도 백령도 근해에 나타나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해군과 해경, 관계기관이 잔뜩 긴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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