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파워' 코카콜라 뺨치게

by 인선호 posted Feb 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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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세계 21위권(176억8900만달러)에 머물고 있는 브랜드 가치를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브랜드관리위원회 소속 사장들간 회의를 수시로 개최한다.

삼성은 나아가 브랜드 파워 1위를 자랑하는 코카콜라 등 선진 기업들의 브랜드 전략도 적극 벤치마킹키로 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10일 "브랜드 파워는 경기불황시 더욱 빛을 발하는 기업의 재산"이라며 "삼성은 브랜드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브랜드관리위원회 소속 사장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모여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관리위원회는 지난해 7월 출범이후 같은 해 9월과 12월 두 차례 회의가 열렸다.

지난 9월24일 첫 회의에서 브랜드관리위원회는 그간 10년동안 추진해 온 삼성의 스포츠마케팅을 평가한 뒤 향후 국가별ㆍ지역별로 특화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브랜드관리위원회는 2007년 중국내 휴대폰 판매량 증가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첼시' 후원 등을 삼성의 스포츠마케팅 성공사례로 꼽았다.

브랜드관리위원회는 이후 12월3일 박찬수 고려대 교수(경영학)를 초청, '전략적 브랜드 관리'를 주제로 특강을 마련했다.

박 교수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하드웨어(기업외형)는 세계 11위권이지만 소프트웨어(기업이 만드는 상품)는 30∼40위권인 반면 핀란드는 하드웨어는 30∼40위권으로 뒤쳐져 있지만 소프트웨어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가치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에 따라 결정된다는 게 박교수의 주장이다.

1주일 뒤인 12월10일 수요 사장단협의회에서는 브랜드 강화 방안 등에 대해 계열사별 주제 발표가 있었다.

하지만 브랜드관리위원회는 올해부터는 '형식'보다는 '내실'에 초점을 맞추고 언제 어디서든 수시로 연락을 통해 브랜드 전략을 논의키로 했다.아울러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일렉트릭(GE) 등 선진 기업들의 브랜드 전략도 적극 벤치마킹한다는 복안이다.

브랜드관리위원회는 위원장인 장충기 삼성물산 보좌역(사장)을 비롯해 김인 삼성SDS 및 삼성네트웍스 사장,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 커뮤니케이션(DM&C)부문 사장, 지성하 삼성물산(상사부문) 사장,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등이 위원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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