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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인 방송 ‘아프리카’에서 일부 진행자들이 욕설을 하거나 선정적인 장면을 노출하고, 심지어는 시청자들에게 노골적으로 현금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청소년들은 인터넷 BJ(Broadcasting Jockey: 방송쟈키)들의 입속임에 넘어가 많게는 하루에 수십만원의 현금(별풍선)을 날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에서는 미성년자도 방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행자(BJ)들은 현금을 벌기 위해 음란·선정, 욕설, 폭력, 저작권위반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최근 박모군(15.중3)은 호기심에 ‘아프리카’ 라이브 방송을 보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박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모 여학생이 방송을 하면서 입에 담지 못할 심한 욕설과 옷을 내리는 등 선정적인 방송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군은 “처음엔 화장을 짙게 해서 누군지 몰라봤는데 자세히 보니 같은 학교 친구였다”면서 “알고 보니 (여학생이)벌써 몇 개월전부터 방송으로 돈도 많이 벌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친구들도 이 방송을 모르는 친구가 없을 정도로 요즘 인기가 많다”고 귀띔했다.  

앞서 지난해 7월 말에는 라이브 생방송 도중 모 여성 BJ가 음주로 인한 ‘알몸’이 여과없이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아프리카 측은 뒤늦게 해당 BJ를 방송 영구정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그러나 3일 확인결과 ‘알몸 노출’ BJ는 현재 아무런 제재없이 방송을 진행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회사측에서)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지만 하루에도 수만개의 방송이 진행되기 때문에 모두 감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영구정지 조치 후 본인과 통화를 했는데 고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정지를 해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의 욕설 등에 대해서는 “우리뿐만 아니라 타 사이트도 이런 문제점이 많이 지적돼왔기 때문에 어떤 기준이 옳다고 판단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방송에서 어느정도 인기를 얻고 있는 일부 BJ 중 닉네임 ‘전xx, 쇼x, 막xx, 조xx’등을 포함 10여명의 여성 진행자들은 음악에 맞춰 선정적인 춤을 추거나 아무렇지도 않게 욕설을 섞어가며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또 남성 BJ중 ‘간xx’ 등은 “별풍선(현금)을 쏘지(주지) 않으면 방송하지 않겠다. 내가 땅파서 장사하냐”는 등 노골적으로 현금까지 요구해 시청자들의 강한 불만을 사고 있다.

이들이 사용하는 홈페이지를 보면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별풍선(한개당 100원)이 많게는 수십만개가 넘는다. 현금으로 계산하면 수천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회사측 관계자도 이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이처럼 아프리카의 방송이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게 된 데에는 유료아이템인 별풍선 및 모니터링 시스템의 부재가 원인이라는 것이 대다수 네티즌들의 지적이다.

유료아이템인 별풍선은 BJ들에게 시청자가 선물할 수 있는 유료 아이템이다. 별풍선은 500개 이상을 선물 받았을 때 현금으로 환전이 가능하다.

몇 개월 전까지 유명 BJ로 활동했다는 류신(33)씨는 “(아프리카)일부 BJ들의 선정적인 방송 및 욕설, 현금 요구 등 수차례 문제점이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문제 BJ들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상 음란 및 욕설·폭력, 현금 요구 등으로 피해를 줬을 경우, 양벌규정에 의거 행위자나 당사자인 법인체까지 형사 입건이 가능하다”며 “피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이트 폐쇄 통보조치까지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사이트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나가 불법이 근절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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