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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박모씨가 구속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대응 방법과 수위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미네르바의 구속과 관련, 여권에 대한 여론이 차갑게 돌아서 ‘다시 촛불이 일어설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특히 온라인에선 ‘야당’으로 통하는 한나라당인 만큼, 급변하는 넷심(net心)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때아닌 ‘온라인 속도전’을 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회 김성훈 위원장은 12일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정치적 해석을 떠나 미네르바의 구속수사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당이 미네르바 사건을 통해 인터넷과 네티즌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같은 눈높이에서 접근하는 방향성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당이 사이버모욕죄 도입의 당위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인터넷이 자유롭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인데, 법적 잣대로만 규제하려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겠는가”라면서 “인터넷 관련 제도화하는데 있어서도 당이 인터넷을 이해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도 넷심 달래기에 적극 나섰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네르바에 대한 구속 수사는 제2, 제3의 미네르바가 나올 때마다 이들을 구속하는 등 가상 세계의 대두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구속 수사는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어 “지식 정보화가 이뤄지면 현실세계와 사이버 가상세계라는 두 세계가 긴장관계에 놓여 혼란을 줄 수밖에 없고, 이러한 네티즌의 특징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가상 세계를 구성하는 시민을 네티즌이라고 하고, 미네르바가 어느새 경제 대통령으로 자리 매김을 하고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장관과 대칭되는 위상을 가진 것도 현실”이라고 역풍을 우려했다.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장인 정두언 의원도 “미네르바의 구속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구속은 도주 우려가 있는 사람들이 대상인데, 그 사람은 자기가 글 쓴 것을 다 인정했기 때문에 구속까지 한 것은 괜히 네티즌들만 화나게 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에 도움이 아니라 부담만 주는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당내 일각에서는 무리한 대응으로 미네르바 논란을 확산시켜 ‘제 무덤을 파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대로 된 논리조차 내놓지 못하고, 또 다시 민주당에게 끌려다는 형국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초선의원은 12일 기자와 만나 “미네르바를 두고 당에서 공식논평이 나오고, 당지도부까지 이를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은 판단”이라며 “일개 네티즌에게 대응하는 것이 결국 키워주기 밖에 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야당이 제기하는 문제에 일일이 대응하면, 또 다시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고 대응자제를 촉구했다.

당내 ‘경제통’인 한 인사는 “언론이 이번 사건을 너무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면서 “대응할 가치를 못 느끼는데, 언론에서 ‘미네르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자꾸 물어보면 난감하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그는 또 “온라인의 특성상 네티즌들의 성향은 진보적일 수밖에 없고, 이와 통하는 민주당이 곁불을 쬐려고 달려드는 모양”이라면서 “그저 여론에 편승해 총공세를 펴는 것이 옳은 일인지 민주당도 스스로 되돌아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온라인에선 일부 네티즌들이 미네르바의 구속과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촛불시위를 예고, 지난 촛불정국을 방불케 하는 반정부 여론을 형성하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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