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패러디 플래시게임 급속확산

by 인선호 posted Dec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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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을 등장시킨 패러디 게임이 온라인에서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라이더 MB(RIDER MB)'라는 제목의 이 게임은 자전거를 타고 돌진하는 이 대통령을 마우스로 클릭해 방어하는 플래시게임이다.

한 네티즌이 이달 초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알려진 이 게임은 포털사이트에 '라이더 명박'이라는 자동검색어가 뜰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난이도에 따라 G부터 SSSSS 랭크까지 있으며, 이 대통령을 더 많이 막을 수록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 게임에 대해 이 대통령 특유의 추진력과 돌파력을 패러디 형식의 게임을 통해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게임 화면에 떠 있는 'RIDER MB'라는 문구에서 'M'자를 지우면 빌리 헤링턴(Billy Herrington)라는 이름의 포르노 배우가 자전거를 타고 돌진하는 게임으로 바뀐다. 디시인사이드에서는 게이 포르노 배우인 빌리 헤링턴이 출연한 비디오 화면을 이용한 합성 게시물이 유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탄 자전거는 '차 없는 날'인 지난 9월 22일 관저에서 청와대 본관으로 출근할 때 이용한 전기자전거다. 창원공단의 전기자전거 제조업체가 제조한 이 자전거는 한 번 충전으로 40㎞를 달릴 수 있는 고성능 자전거다. 청와대 경호처는 60만원대에서 최고 120만원대까지 모두 아홉 대의 자전거를 구입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은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장점을 널리 알렸다는 점에서 주목을 모았다. 하지만 관저에서 청와대 본관까지의 거리가 약 700m에 불과해 당시 네티즌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그동안 700m를 차 타고 다녔네" 등의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패러디한 게임도 유행이다. 이 게임은 기자회견 도중 이라크 기자로부터 신발투척 세례를 받은 부시 대통령을 조소하는 게임이다. '양말과 공포 닷컴'(www.sockandawe.com)이라는 영국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이 게임은 기자회견 연단에 숨었다가 얼굴을 내미는 부시를 향해 신발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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