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5년 동안 부인까지 속이고 국정원 직원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던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0일 국정원 직원 행세를 하며 청와대에 취업시켜 주겠다거나 송파신도시 특별분양권을 주겠다며 4억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조아무개(38·서울 송파구 방이동)씨를 구속했다. 조씨는 지난해 11월 아내 김아무개(36)씨의 친구 박아무개(36)씨에게 “국정원 직원인데, 잘 아는 국회의원이 선거에 당선되면 청와대에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1억1천만원을 받는 등 20여 차례에 걸쳐 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사기행각은 2005년 1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아내와 함께 항공사에 근무하다 퇴직한 친구 박씨에게 국정원 직원으로 행세하며 접근해 집에서 놀고 있는 박씨의 남편을 취직시켜 주겠다며 교제비 명목으로 한번에 적게는 100만∼200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씩 받아 챙겼다.

조씨는 또 박씨에게 판교와 송파 신도시의 아파트 특별분양권을 주겠다며 계약금을 가로챘으며 4년 여에 걸쳐 박씨 부부를 상대로 4억원을 받아냈다. 경찰은 “조씨의 부인 김씨도 2003년 결혼한 뒤 아직까지 남편이 국정원 직원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아내를 속이기 위해 사기친 돈을 다달이 25일에 맞춰 국정원에서 흔히 사용하는 ‘00출판사’, ‘00문화사’ 등의 이름을 적어 300만∼400만원씩 은행에서 집으로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국정원 직원으로 행세하기 위해 날마다 아침 일찍 피시방 등에 출근해 인터넷으로 방송과 신문에 나온 정치권 뉴스를 검색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피해를 본 박씨의 고소에 따라 지난 3일 박씨에게 사기친 돈을 받기 위해 서울에서 대구 수성구로 찾아온 조씨를 붙잡았다. 조씨는 경찰에서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


door.jpg
?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