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재력가” 여성들 홀린 父子

by 인선호 posted Nov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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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을 사칭해 여성들을 유혹한 뒤 뜯어낸 돈으로 고급 호텔 스위트룸을 전전하며 살던 30대 사기범이 구속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6일 엔터테인먼트 사업가를 사칭해 박모씨(33·여)로부터 3억여원을 빼앗은 최모씨(34·전과2범)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범행을 도와준 최씨의 아버지는 불구속 입건됐다.

최씨는 2004년 2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박씨에게 “가수 ㅇ과 엔터테인먼트와 상가분양사업을 하려고 한다. 아버지에게 부동산 자산 30억원이 있지만 당장 현금화할 수 없다”고 속여 박씨로 하여금 아버지·오빠의 신용카드 5개를 가져오게 해 총 12회에 걸쳐 2억238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자신의 미니 홈피에 특급호텔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놓고 부자 행세를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씨는 또 박씨가 친척에게 빌려준 돈 8000만원을 못 받았다는 고민을 말하자 친척 소유 토지의 근저당권 설정등기 명의를 신탁받아 자신의 아버지 명의로 9600만원의 근저당설정등기를 한 뒤 이를 해제해 주는 명목으로 85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최씨는 검거 당시 하루 숙박료 37만원 상당인 서대문구 홍은동 ㄱ호텔 스위트룸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이전에는 남대문 ㅎ호텔 스위트룸에 묵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독일제 고급승용차 아우디를 몰고 다녔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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