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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경제를 비롯한 국내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대통령 못해 먹겠다'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워싱턴DC의 월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내년에 3~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노력을 더 기울이는 게 중요하며, 남을 탓하거나 푸념해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해 "미국의 변화가 절실한 시점에 변화를 주도할 인물이 나왔다"면서 차기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시대의 미국은 기존의 하드파워가 아닌 소프트파워를 통해 더 큰 리더십과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면서 "내 임기는 오바마 당선인의 1차 대통령 임기와 같이 끝나는 만큼 우리의 국익에 기초한 정상관계를 돈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오바마 당선인의 대선 승리후 이뤄진 전화통화 내용을 상기시키면서 "오바마 당선인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든 어떻든 한국과 사전에 철저한 협의를 하겠다고 먼저 말했다"면서 "오바마는 북핵문제에 있어 한미간의 공조입장을 분명히 전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북한의 핵포기에 도움이 된다면 오바마가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한미 관계가 완벽하다면 북미 정상회담이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면 한국이 소외될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은 기우(杞憂)에 불과할 뿐"이라면서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의 폐쇄적 시각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오바마 당선인의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입장과 관련해 "미국은 자동차를 만들었고 자동차 중심으로 교통망을 짜는등 자동차 산업은 미국의 상징이며, 자존심"이라면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살리는 것이 우리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잘되면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업자들의 수출이 늘고, 또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잘된다 하더라도 한국 자동차를 수출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만큼 한미 FTA에도 지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직 오바마 정권인수팀이 한미FTA에 대한 검토준비가 완료돼 있지 않기 때문에 언론이 오바마의 선거운동 당시 발언(자동차 재협상)을 확대해석하거나 너무 앞선 추측보도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는 미국이 한국을 봐주기 위한 것이 아니며 서로의 국익을 위해 상호 대등한 입장에서 체결됐다"며 "우리 언론이 냉정한 자세를 견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미FTA의 선(先) 비준동의 문제에 대해 "미국 의회는 가부투표만 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신속협상권)'제도가 있고, 우리는 20여개 관련 법안을 수정해야 하는등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국의 패스트 트랙 제도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패스트 트랙 절차가 없어지면 미 의회가 다시 FTA협상에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 국회도 여야간에 공개적인 논란을 벌이기 보다는 '은밀한'협력을 기하는 게 겠다고 생각한다"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G20 금융위기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신흥경제국을 표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선진국과 신흥국이 상호 공조노력을 기울인다면 경제위기와 에너지문제, 기후변화등 국제적 현안을 해결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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