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에서 8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서 국내 재계에 비상이 걸렸다. '오바마 시대'를 맞아 향후 한국과 미국 간 경제 현안을 조율하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맥과 채널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5일 "부시 대통령이 텍사스주지사를 지낼 때 오스틴에 삼성 반도체공장을 세우면서 부시 등 공화당 인사들과 두터운 교분을 쌓아왔다"면서 "하지만 오마바 당선자 측 인맥은 솔직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삼성 관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오바마 당선자와 같은 대학(하버드대) 출신이지만 교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도 '오바마 인맥'이 없어 답답해하기는 마찬가지다. 더욱이 오바마 당선자가 후보 시절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한국의 대폭적인 양보를 주장한 만큼 그룹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룹 내부에서 오바마 인맥이라고 할 만한 사람은 없고 주요 임원 중에 컬럼비아대학이나 하버드대 법대 출신도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LG그룹도 예외는 아니다. LG그룹 관계자는 "국내 재계에서 오바마 당선자와 개인적 인연이 있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재계에선 그나마 지난 2001년 6월부터 4년 동안 한ㆍ미교류협회장을 역임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오바마 당선자 측과 끈이 닿아 있다는 후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는 톰 대슐 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향후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에니 팔레오마바에가 미 하원 국제관계위 아태소위 위원장, 오바마 당선자를 초기에 지원한 얼 포머로이 하원 세입위 의원 등과 교분을 맺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도 한ㆍ미재계회의 등을 통해 윌리엄 로즈 씨티그룹 부회장 등 오바마 당선자와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들과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한ㆍ미재계회의 미국 측 위원장인 로즈 부회장은 루빈 씨티그룹 고문과 함께 최근 한ㆍ미통화스왑 협정 체결에 일익을 담당한 인물로 주요 대미 접촉 채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통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도 오마바 당선자 지지를 선언한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과 막역한 사이여서 민주당과의 채널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미국 민주당과의 인맥을 넓히기 위해 여러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오는 18일 클린턴 정부 시절 백악관 안보자문보좌관을 지낸 새뮤얼 버거, 씨티그룹 CEO 출신인 찰스 프린스 등을 초청해 미국 차기 정부의 정책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 것도 이 같은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door.jpg
?

  1. ‘국회의원 집 도둑’ 진실게임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한 주택. 육중한 검은색 철문 뒤로 정원이 펼쳐 있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빨간 벽돌집이다. 대지 120평, 건평 100평 규모다. 이 집의 주인은 ...
    Views445
    Read More
  2. '김정일 사진' 조작 의혹 확산…전문가 "신중해야"

    북한 언론이 지난 5일 공개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사진에 대한 조작 의혹이 외신을 중심으로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와 BBC 인터넷판은...
    Views399
    Read More
  3. 노(盧) 전(前)대통령 임기중 봉하마을 인근 '무더기 개발'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동안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 인근에서 계획되거나 시행이 착수된 각종 사업이 모두 14건이며 총사업비가 9조6600억원에 이르는 것으...
    Views472
    Read More
  4. 돈 빌려달라던 동료 국회의원, 알고보니 '간 큰 10대'

    여당의 유력 국회의원 등을 사칭해 동료의원과 일반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돈을 보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겁없는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일...
    Views433
    Read More
  5. "오바마 인맥 어디 없나" 국내 재계 비상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에서 8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서 국내 재계에 비상이 걸렸다. '오바마 시대'를 맞아 향후 한국과 미국 간 경제 현안...
    Views385
    Read More
  6. ‘백악관’ 주인에 따라 울고 웃는 ‘청와대’

    세계 대통령이라고 일컫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사실상 민주당 오바마 후보가 승기를 잡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1월 4일 대선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CNN 및 ...
    Views338
    Read More
  7. "앗! 500㎏ 폭탄이"… 도심 고교 교정에서 발견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6·25전쟁 때 투하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폭탄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15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체육관 공사장에서 터 파기...
    Views469
    Read More
  8. ‘가족살해 청부’ 명문대 박사의 때늦은 후회

    “남편이 저와 자식을 죽이려 했다고요. 믿을 수 없어요….” 주부 김모(35)씨는 최근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으면서 울먹였다. 그녀의 남편은 이공계 명...
    Views419
    Read More
  9. 불 꺼진 아파트 속출… 수도권 곳곳이 '검은 섬'

    "학교 한 반 정원이 30~40명인데 다니는 학생 수는 3분의 1 수준인 10명에 불과합니다. 실제 입주율도 40%가 채 안돼요." 지난달 31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
    Views698
    Read More
  10. 장안동 안마시술소 女종업원 또 자살

    경찰이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 유사 성매매업소에 대해 3개월여에 걸쳐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일대 안마 시술소의 여종업원이 전날에 이어 또 스스로 목...
    Views473
    Read More
  11. 보성 여행 남·녀 ‘어부 살해 사건’ 인근서 사흘째 실종

    보성 앞바다에 놀러간 20대 남녀 2명이 사흘째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보성경찰에 따르면 같은 달 28일 오후 7시께 보성군 회천면 율포 해수욕...
    Views662
    Read More
  12. '대덕여고사고,인재였다'…사망자 3명으로 늘어

    지난 29일 밤 부산 사상구 덕포동 대덕여고 앞에서 발생한 승합차 추락 사고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이날 대덕여고 앞 비탈길에서 발생한 승합차 추락사고로 신모(17)양...
    Views58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 390 Next
/ 390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