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사채설 유포혐의 A씨 "무사탈출^^" 문자보내

by 인선호 posted Oct 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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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진실의 ‘사채업 괴담’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증권사 여직원 A(25)씨가 경찰의 재소환 조사를 받고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교복을 갈아입은 채 경찰서를 빠져 나갔다.

7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경찰서에 재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도착한 A씨는 2층 사이버수사팀에서 오후 1시부터 2시간30분 가량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조사가 끝나자 담당형사 등에게 “취재진을 따돌려야겠다”며 미리 준비한 교복으로 갈아입었다고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A씨를 취재하기 위해 서초서에 몰려있던 취재진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A씨가 빠져나갔다는 쪽문과 주변을 뒤쫓았으나 A씨를 만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태연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경찰조사에 임했으며 취재진을 피해 서초서를 빠져나간 뒤에는 담당형사에게 “형사님 수고하셨어요 무사탈출^^”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은 故최진실의 ‘사채업 괴담’ 최초 유포자 추적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경찰은 6일 A씨의 사무실 업무용 컴퓨터와 메신저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메신저 대화내용이 저장돼 있지 않아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은 ‘사채설 괴담’은 A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증권 관련 카페에 글을 올린 전날인 지난달 18일로 추정하고 있다.

서초서 한 관계자는 “A씨 등 ‘사채업 괴담’을 유포하고 전달한 사실이 확인된 증권사 직원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하는 선에서 수사는 종결할 것”이라며 “그 이전 최초 전달자 혹은 유포자를 찾아내지 못했고 사설 정보지 원본도 입수되지 않아 더 이상 수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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