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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100원선을 돌파하는가 하면 증시는 1,450선으로 추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9월 벽두부터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달러 당 10.00원 급등한 1,099.00원을 기록한데 이어 10시12분에는 1,100원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이날 환율은 3.00원 오른 1,09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파르게 올라갔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강세와 주가 약세 등으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9월에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시장에서 대거 나갈 것이라는 9월 위기설도 환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04포인트(1.50%) 하락한 1,452.2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0포인트(1.43%) 내린 1,453.14로 출발해 한때 1,445선까지 내려갔다가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전 주말 미국 증시가 하락한 데다 허리케인 급으로 격상된 열대성 폭풍 구스타브의 북상이 미국 연안의 석유 관련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마저 부추기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2억원, 6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18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환율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 금리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오전 9시30분 현재 지난주 말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 5.91%를 기록하고 있고 3년 및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5.82%와 연 6.01%로 각각 0.05%포인트 상승했다.

실물경제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8월중 무역적자는 7개월만의 최고치인 32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무역수지 누적적자는 115억7천만달러로 연간 기준으로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적자 확대는 국내 달러공급을 줄여 환율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한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도 미국 멕시코만에서 북상하고 있는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영향으로 반등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는 석유업체들이 2005년 카트리나 때 보다 완벽히 대비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작용하고 있지만 구스타브가 미국 본토에 상륙하게 되면 정유시설의 피해가 현실화되면서 유가가 출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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