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화재로 출동한 소방관 3명이 숨졌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구조 대상자를 찾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으나 정작 건물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생존자 찾으려 불길 속 뛰어들어 = 20일 오전 5시 25분쯤 서울 대조동의 나이트클럽 '여인도시'에서 불이 나 건물 일부가 무너져내리면서 구조 활동 중이던 은평소방서 소속 조기현(45) 소방장 등 3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오전 5시 30분쯤 가장 먼저 사고 현장에 도착한 뒤 인명 피해 여부를 살피기 위해 건물 내부로 진입했다가 떨어지는 천장 일부와 조명 등에 깔려 사고를 당했다. 변재우(34) 소방사는 조 소방장 등 동료 2명이 잔해에 깔리는 것을 보고 방으로 몸을 피했으나 차오르는 연기와 건물 잔해 때문에 퇴로가 막히면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구조대는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우레탄폼이 내품는 유독가스와 뜨거운 열기 때문에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차 30여대와 소방관 170여명이 동원돼 화재 발생 1시간 20여분만에 불길이 잡혔으나 조 소방장 등은 모두 숨진 뒤였다. 나이트클럽은 오전 4시 30분쯤 영업을 마쳐 내부에 다른 피해자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서측은 2층과 3층을 연결하는 계단에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판넬 천장에 매단 조명등이 화근=불이 난 건물은 1992년 11월 지하 1층, 지상 1층 건물로 건립됐다가 99년 7월 2, 3층을 증축해 나이트클럽으로 사용돼 왔다. 나이트클럽 천장이 열에 약한 판넬로 만들어진데다 여기에 무거운 조명등이 잔뜩 매달려 있던 것이 피해를 키웠다. 지인건축사 송상철 소장은 "증축하는 경우엔 건물 하중을 줄이기 위해 천장을 판넬로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판넬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판넬은 불이 나자 열기를 이기지 못했고 매달려 있던 조명등과 함께 무너져내렸다.

은평구청 관계자는 "서류 검토 뒤 인허가를 내주지만 직접 현장에 가서 건물을 살펴볼 의무는 없다"며 "천장이 구조물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당시 제출된 구조계산서 상 문제가 없어 승인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측은 "서류 검토 뒤 인허가를 내줬다고 해도 나이트클럽측이 서류대로 구조를 만들었는지, 지나치게 무거운 물체를 달지는 않았는지 등을 현장에 나와서 살피지 않았다면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해 구청 관계자에 대한 수사 방침을 내비쳤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9시 은평소방서에서 은평소방서장 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순직자들은 1계급 특진이 추서되고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door.jpg
?

  1. 술 덜깬 한나라 연찬회…몸싸움 추태도

    한나라당이 술이 덜 깼다. 다음주 정기국회를 앞두고 충남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 교육원에서 의원연찬회를 가진 한나라당은 29일 이틀째 일정을 속개했으나, 이날 오전 9...
    Views423
    Read More
  2. 여간첩 원정화 가족 전체가 '간첩'

    탈북자로 위장해 남한에 침투한 뒤 공작활동을 벌이다 검거된 여간첩 원정화(34·여·사진)는 친아버지도 북한 공작원으로 남한에 침투하다 사망하는 등 비운의 가족사를 지...
    Views1374
    Read More
  3. 위장탈북 女간첩 원정화,영화’쉬리’ 김윤진과 붕어빵

    군부대 장교들에게 접근해 군사기밀을 북한으로 빼돌린 위장탈북 女간첩 원정화 씨의 수사 발표로 원 씨의 개인사가 공개되면서 그녀의 기구한 운명과 사랑에 관심이 높아...
    Views518
    Read More
  4. 필리핀서 참변당한 박수진 목사 안타까운 사연

    '봉천동 아이들이 외국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서울 봉천동 '꿈꾸는 교회'의 박수진(52) 담임목사는 기도가 현실의 되는 꿈을 꾸며 필리핀으로 떠났지만 ...
    Views401
    Read More
  5. 함께 잡힌 계부 김씨, 北김영남과 사돈관계

    [동아일보] 남파간첩 원정화 씨와 함께 간첩 혐의로 검거된 계부 김모(63·구속) 씨는 원 씨보다 거물급인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원 씨가 2001년 10월 중국동포로 위장해 ...
    Views382
    Read More
  6. 필리핀서 교회 차량 추락 … 한국인 10명 전원 사망

    [쿠키 사회] 한순간에 담임 목사와 부목사 2명 등 목회자 가족 5명을 잃은 서울 봉천동 ‘꿈꾸는 교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담임목사 가족 3명을 잃은 경남 진해 ‘꿈꾸는...
    Views380
    Read More
  7. 위장탈북 30대 女간첩 검거

    북한에서 간첩교육을 받은 여성 탈북자가 남한에서 사회적응 교육을 받고 정착지원금을 받은 후 군사기밀을 북한에 넘기는 활동을 하다 경찰에 검거된 사실이 27일 뒤늦게 ...
    Views797
    Read More
  8. "성난 佛心을 달래라" 몸 확 낮춘 여권

    [한국일보] 여권은 26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범불교도 대회를 앞두고 불심을 달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한나라당은 어청수 경찰청장 인책론 제기, 종교 차별 ...
    Views369
    Read More
  9. ‘야유’ 퍼붓는 중국…‘반한감정’ 어디서 폭발했나

    [한겨례] 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베이징의 한 식당에 한국 기업 주재원 10여명이 모였다. 이날의 화제는 단연 올림픽 기간에 중국 관중들이 보여준 ‘반한감정’...
    Views377
    Read More
  10. 20대 여심(女心)찬바람 쌩쌩 애타는 MB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최근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다소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20대 여성층에서의 낮은 지지도가 상승세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
    Views449
    Read More
  11. ‘법조인 꿈’ 도전하는 중년·주부들 북적

    내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개교를 앞두고 제1회 법학적성시험(LEET)이 치러진 24일, 각 대학 등에 마련된 고사장 풍경은 마치 토익 시험장을 방불케 했다. 법조인이...
    Views417
    Read More
  12. 나이트클럽 화재로 소방관 3명 순직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화재로 출동한 소방관 3명이 숨졌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구조 대상자를 찾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으나 정작 건물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
    Views41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 390 Next
/ 390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