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 여성들이 젊은 남성 원해요"

by 인선호 posted Aug 18,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객 대부분은 외도한 남편에 대한 '보상심리'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젊은 남성을 원하는것 같습니다. 이미 서울 등 수도권에서 유행했던 애인대행 알바가 얼마전부터 지방에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광주지역에 젊은 남성이 중년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수십만원의 사례비를 받는 속칭 '애인대행 아르바이트(알바)'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이 알바 경험을 가진 A(25)씨는 "고객은 돈 있는 사람들이고, 일부 지도층ㆍ부유층 등도 있다"고 17일 본보 취재진에게 사실상 신종 성매매 수법의 '부적절한 만남'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A씨는 "주로 남자 대학생들이 이 일을 하고 있다"면서 "고객은 졸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많고 남편이 바람을 피운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알바는 성 매수를 원하는 중년 여성과 돈 벌기 위해 나선 젊은 남성, 그리고 이들을 연결시켜 주는 관리책인 속칭 '왕고'란 인물을 통해 이뤄진다"면서 "왕고가 주로 대학가 주변에서 알바생을 모집하고 골프장과 고급 식당 등에서 예비 고객에게 '애인대행 알바를 알선해 줄 수 있다'고 접근하면 처음에는 강하게 거부감을 보이지만 대부분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고객은 10여일간 이 남성을 애인으로 데리고 다니면서 30만원 정도를 주고, 관계를 맺으면 15~20만원 가량을 추가로 지불한다"며 "왕고는 속칭 '물값' 명목의 20% 가량을 알선 수수료를 챙긴다"고 밝혔다.

또 한 "첫 만남은 대게 대형마트에서 고객과 알바생이 접선한 뒤 시외로 나가 부적절한 만남을 맺는다"면서 "일부 대담한 고객들은 알바생을 집으로 불러들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알바생은 배달원이나 A/S직원 옷을 입고 간다"고 덧붙였다.

A씨는 "나와 함께 20여명이 한 왕고 밑에서 알바를 했다"며 "점조직 형태로 운영돼 경찰등에 적발된 경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