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김문수 "MB정부, 노무현 때보다 더 심해"

by 인선호 posted Aug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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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를 겨냥, 연일 독설을 퍼붓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이번에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전략을 보면) 노무현 대통령 때보다 더 심해진 정책도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14일 평와방송 라디오에 출연, 정부가 최근 수도권 규제 완화가 빠진 지역발전전략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 보니 소위 말하면 눈치 보기, 숨고르기를 한다고 해서 잘못된 정책방향을 발표했다고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주변에서 많은 어려운 점을 호소하면서 ´누구 때문에 안된다´는 이런 얘기에 말려들어선 안 된다"며 "대한민국 안에서 지방 때문에 어디가 안 된다든지 어느 특정지역을 놓고 그 지역을 묶어서 더 규제를 많이 해야지 다른 지역이 잘 산다, 이런 사고에 말려드는 것은 그건 정말 대단히 위험한 발상으로서 경제를 살릴 수 없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눈치 보기를 계속하기 때문에 특히 법치를 확립하는 문제가 이뤄지지 않고, 도를 넘어 경찰력 자체를 완전히 무력화 시키는 촛불시위 등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잘못 됐다"며 "확고한 법치를 세우는 것과 지금 우리나라에서 경제를 살리는 것은 다른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규제철폐는 돈 들이지 않는 것이고 중국 같은 공산당도 기업을 불러들이기 위해서 모든 규제를 철폐하고 적극적인 기업지원정책을 취하고 있는데 우리 대한민국이 이래서 되겠느냐"며 "기업이 원하는 것들을 큰 문제가 없는 것은 도와주면서 외국 투자도 유치하고 국내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외국에 나갔던 기업들이 돌아올 수 있는 정책을 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명박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쓴다면 노무현 정부와 다를 게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에서는 더 악화된 점도 있고, 더 심해진 잘못된 정책, 노무현 대통령 때보다 더 심해진 정책도 있다"면서 "전체적으로는 보다 규제를 완화하는 쪽으로 또 기업을 더 발전시키는 쪽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부를 향한 자신의 비판이 2010년 지방선거를 의식, 지지도가 낮은 이 정부와 거리두기를 위한 정치적 행위 아니냐는 시각에는 "지지도를 높이려면 인기 발언을 많이 해야 지지도가 높은 것 아니냐"며 "내가 말하는 것은 인기가 없는 정책이지만 우리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이런 규제를 철폐하는 것, 법치를 확립하는 것, 이것은 인기가 없더라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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