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진이 꼭 미스코리아진?' vs '기준이 도대체 뭔가'

by 김수훈 posted Aug 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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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열린 미스코리아 선발대맙【?미스코리아 서울 선 출신으로 본대회 진으로 선발된 나리(21)를 두고 네티즌들이 `서울 진이 미스코리아 진이 된다`는 공식이 깨진 데 대해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0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미스코리아 진의 왕관은 서울 선인 나리에게 돌아갔고 선은 대구 진인 김민정(19), 서울 미 최보인(21)이 선발됐다. 또 미는 서울 선인 장윤희(21), 전북 진 김희경(22), 경북 진 서설희(19), 광주전남 진 이윤아(20)가 선정됐다.

역대 미스코리아 대회를 볼 때 지역별로 서울 진으로 출전하는 이가 미스코리아 진을 당선되는 경우가 80%(최근 20년 조사)에 이르러 `서울 진이 미스코리아 진`이라는 공식이 생기기도 했다. 허나 이번 200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서울 진이 아닌 서울 선이었던 나리가 진의 영광을 안았고, 서울 진 장윤희는 미에 선발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네티즌들은 서울 진이었던 장윤희가 선에 그친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고, 서울 선인 나리가 진에 당선된 것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나리의 미스코리아 진 선정에 대해서 의구심을 제기하는 네티즌도 속속 눈에 띄었다.

진으로 당선된 나리의 외모에 대해 한 네티즌은 "서울 진이 반드시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될 필요는 없지만, 무슨 기준으로 진을 뽑았는지 알 수 없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회 자체에 대한 불만감을 드러낸 네티즌도 있었다. d34**** 아이디의 네티즌은 "미스코리아 대회가 공중파에서 사라진 이유를 알 것 같다"며 "방송도 케이블로 옮겨진 마당에 이러다 없어지겠다"며 노골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허나 대체적으로 미스코리아 대회에 공식처럼 자리잡은 `서울 진 = 미스코리아 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서울 진이 반드시 미스코리아 진이 되는 공식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차라리 앞에 지역 이름을 빼고 블라인드 방식으로 후보자들 자체만 보고 뽑아라"는 의견을 제시한 네티즌도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심사방식을 좀 더 투명하게 하자"며 "이번에 서울 선이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것에 불만이라기 보다 미스코리아 진을 어떤 기준으로 선발했는지를 밝혀라"고 의견을 표시했다.

미스코리아 진의 외모에 대한 비난이 줄을 잊자 이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진은 외모뿐 아니라 지성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추어야 하는 자리다"며 "사진과 방송으로만 봐선 알 수 없는 나리씨만의 매력이 있을 것이다"는 입장을 보인 네티즌도 있었다.

한편, 7일 오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해당 홈페이지는 후보자들에 대한 음해와 비방등 글들을 이유로 잠정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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