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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5일, 서울 도심에서는 진보와 보수 양측이 각각 반대와 환영 집회를 연 가운데 일찍부터 경찰의 본격적인 진압이 시작돼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시위대가 연행됐다.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시위대는 전날 저녁 7시쯤부터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시작해 6일 0시 현재 퇴계로와 탑골공원, 을지로, 명동 일대에서 산발적으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붉은색 색소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의 해산을 유도했고 평일인데다 밤이 깊어지면서 3천여 명이던 시위대는 천여 명으로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연행된 한 시위 참여자가 경찰버스 안에서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포착돼 민변 장병옥 변호사가 자신의 신분을 밝힌 뒤 폭행당한 시위대의 신원을 알려달라고 경찰 측에 요구했지만 거부당하기도 했다.

명동 성당 입구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던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등 20여명의 시위대는 경찰과 대치하다 실랑이 끝에 명동성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경찰기동대는 전날 밤 9시 10분쯤 종로 보신각 사거리에서 집결해 있던 시위대를 인도로 밀어내며 진압에 들어갔다. 연행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40대로 추정되는 여성 1명이 다쳐 응급 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찰이 100여명이 넘는 시위대를 무차별적으로 연행하는 가운데 민노당 깃발을 지키려던 차영민 민노당 서울시당 사무처장 등 민노당 당직자들이 연행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기갑 민노당 원내 대표는 “나도 입법부의 한 사람인데 경찰이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진압하고 있다”며 “이것은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합작품이다. 연좌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후 8시 10분쯤 시위대를 향해 색소가 들어있는 분사기를 발사한 뒤 해산하지 않을 경우 최루액 물대포를 쏘겠다고 경고하며 집회가 시작됐던 청계광장 전면 봉쇄에 나섰다. 이어 종로 1가 일대에서도 시위대에 대한 연행이 이어졌다.

경찰은 이에 항의하는 광우병기독교대책회의 소속 종교인들에게도 색소 분사기를 쏜 뒤 이들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문대골 광우병기독교대책회의 소속 목사가 넘어져 다치면서 구급차에 실려가는 등 부상자도 잇따랐다.




“깃발 잡아!” 경찰은 특히 집회 참여자 가운데 깃발이나 손팻말을 든 시위대를 우선 표적으로 삼았다.

한 고등학생은 청계광장에서 종로 구청 방향으로 이동을 막고 있던 경찰 병력 앞에서 “부시 OUT, 명박 OUT”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 행진을 막고 있던 경찰에 항의하다 연행됐고 이에 반발하던 다른 시위대 10여명도 연이어 연행됐다.

고등학생 박권주 군도 “피켓을 들고 종로 2가 배수로 지역에 있었더니 옆에 있던 사람은 밀어내고 나만 연행하려 해서 간신히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40대로 추정되는 한 택시기사가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해 경찰에 연행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택시 기사는 거리를 점거한 시위대와 시비 끝에 옷을 벗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 시청광장에서 맞불집회를 열고 있던 보수단체 만여 명은 오후 7시 50분쯤 집회를 끝내고 자진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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