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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 근처에 건설한 창바이산 공항이 베이징 올림픽 개막 1주일을 앞둔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중국 최초로 산림 관광객 유치를 겨냥해 건설한 창바이산 공항의 개장은 국제사회에서 ‘백두산의 중국화’, ‘백두산의 창바이산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공항 개장을 계기로 백두산 일대를 본격적으로 관광지로 개발해 연 54만명의 국제 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어서, 백두산이 중국 쪽의 완전한 관광자원화도 우려된다.

창바이산 공항은 백두산 서쪽 풍경구와 15㎞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비행기에서 내려 자동차로 30분만 가면 바로 백두산 관광을 시작할 수 있다. 기존 연길 공항을 이용할 때보다 이동시간이 3시간 가량 줄어든다. 북쪽과 남쪽 풍경구와는 각각 120㎞, 153㎞ 떨어져 있다.

공항은 바이산시에서 백두산 쪽으로 153㎞ 파고든 쑹장허진에 들어서 있다. 도시보다 산에 가까운 곳에 건설한 점이 이채롭다. 중국 당국은 창바이산 공항과 북쪽 풍경구를 잇는 산길을 현재 대대적으로 포장하고 있다.

2006년 7월 착공한 이 공항에는 모두 5억5천만위안(830억원)이 투입됐다. 연간 54만명의 여객과 1080t의 화물을 실어나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린성 정부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창바이산 공항이 개장하면 백두산 관광자원 개발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이 문을 열면 남방항공이 운행하는 창춘∼창바이산(40분), 베이징∼창바이산(1시간40분) 노선이 각각 주 7회 개통한다. 선양·다롄·상하이·선전·광저우를 잇는 노선도 줄줄이 열릴 예정이다. 국제공항은 아니지만, 보잉 737기종도 착륙할 수 있어 조만간 국제선도 취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백두산을 ‘중국산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부터 백두산 일대에서는 ‘중국 창바이산 국제 관광축제’가 열린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관광국과 지린성 정부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5개월간 이어진다.

중국은 이를 위해 지금까지 폐쇄해 왔던 남쪽 등산로를 완전 개방했다. 남쪽 등산로에는 탄화목 유적을 비롯해 압록강 대협곡, 고산습지, 폭포 등의 수려한 경관이 펼쳐진다. 특히 압록강 대협곡은 남북 길이가 20㎞, 동서 너비가 200m, 깊이가 170m에 이르는 장대한 규모로 알려져 있다.

창바이산 공항 개장으로 연변 조선족자치주와 백두산의 거리는 더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연길 공항을 이용하던 관광객들이 대거 새 공항으로 옮겨가면서 경제적으로도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길에서 백두산 북쪽 등산로 어귀인 얼다오바이허진까지는 250㎞나 된다.

더욱이 중국은 최근 백두산 산삼과 광천수 등을 중국 특산 브랜드로 연결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국 올림픽 축구선수단은 최근 창춘에서 열린 오스트레일리아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백두산에서 전지훈련을 하기도 했다. 중국은 2005년 8월 백두산을 연변 조선족자치주로부터 분리해 지린성 산하 창바이산 보호개발구 관리위원회 직할로 바꾼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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