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40대 여성 토막 살인..몸통 부위 찾아

by 인선호 posted Jul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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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폭염주의보 속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시신토막사건과 관련 당시 사건현장인 경북 포항시 흥해읍 금장2리에서 찾지 못했던 몸통이 사건 발생 15일만에 발견됐다.

22일 포항시 흥해읍 사무소 꽃길 조성 인부인 소모(51)씨의 신고로 발견된 여성의 시신 일부는 최초 시신이 발견된 금장2리에서 북쪽으로 약 1.2km 떨어진 흥해읍 흥안1리 모 음료회사 창고 옆 풀숲에서 발견됐다.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소씨는 "꽃길 조성을 위해 작업 중 심한 냄새가 났으나 동물 사체가 죽은 줄 알고 그냥 지나쳤다 인근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견된 시신의 몸통은 도로 옆 약 4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비닐 쌀포대와 검은 비닐에 감겨져 버려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얼굴과 몸통이 한 포대 속에 같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시신을 병원으로 옮겨 안치했다.

한편 지난 8일 사건 직후 경찰은 최초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인명 구조견을 동원해 대대적인 정밀수색작업을 펼쳤으나 양 팔과 두 다리만 발견했을 뿐 나머지 시신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시신을 발견한 지 이틀만에 숨진 여성의 신원과 시신을 버릴 때 사용한 비닐이 일반인이 쉽게 구할 수 없는 제품인 점을 알아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단서가 될만한 증거를 찾지 못하자 공개수사를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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