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2천925t 검역통과..855t 유통

by 인선호 posted Jul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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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입위생조건 고시 2주일여만에 국내 창고서 대기 중이던 미국산 쇠고기의 절반 이상이 검역을 통과, 유통을 기다리고 있다.

14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검역원은 지난달 26일 검역 재개 이후 13일 현재 총 2천925t(189건)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검역필증(검역합격증)을 교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초 등뼈 발견으로 검역이 전면 중단된 이후 국내 창고에서 대기 중이던 미국산 뼈 없는 쇠고기 5천300여t 가운데 5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검역원은 비공식 집계를 통해 검역을 통과한 2천925t 가운데 855t이 창고를 빠져나와 수입 업자 손에 넘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입업체들이 검역원에 "내 물건에 대해 수입 검역을 해달라"고 신청한 접수 물량은 3천409t(218건)에 이른다. 검역 신청 건이 잔류물질.미생물 등을 살피는 정밀조사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는 한, 검역원은 3일안에 검역을 마쳐줘야한다.

이처럼 국내 대기 물량의 검역과 유통이 원활하게 진행됨에따라 지난해 미국에서 한국행 수출 검역까지 마치고도 검역 중단 이후 롱비치항구 창고 등에 발이 묶여 있던 약 4천t 역시 곧 우리나라로 출발할 전망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수입업자들을 통해 아직 미국 대기 물량이 출발했다는 말을 듣진 못했다"며 "그러나 현재 검역 및 유통 속도를 감안하면 이번주 안에 미국에서 출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에서 수출된 쇠고기가 우리나라에 도착하는데는 배편으로 보통 15일 정도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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