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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앞으로 평일 촛불집회를 더 이상 직접 주최하지 않는 대신 주말 등 특정일의 집중 촛불집회에 역량을 집중키로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책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상황에 맞게 좀 더 지속적이고 완강하게 촛불을 확산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대책회의가 주최였던 평일 촛불집회를 각 부문단체 주최로 전환해 다양한 방식의 실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평일은 각 부문단체 주최의 다양한 촛불행사에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대책회의는 주말 등 특정일을 집중촛불집회날로 정해 대규모 집회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이는 대책회의가 거의 매일 촛불집회를 주도하며 쇠고기 정국을 헤쳐 왔던 지금까지와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입장으로, 두달여간 계속된 촛불집회의 집중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대책회의 전술변화가 촛불집회의 확산과 전망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되기보다는 그간 평일 집회에서 감지됐던 미진한 촛불동력에 대한 고심 끝에 나온 고육지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촛불집회가 두달여 계속되면서 집회의 동력을 연일 이어가기가 마땅치 않은데 따른 방향전환이라는 것이다.

촛불집회에 대한 참가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졌고 집회 자체에 대한 관심도와 신선도가 떨어지면서 더 이상 대책회의 차원에서 평일 집회를 이끌어가는 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지도부가 수배를 받고 있고 종교계의 전면 참여가 주춤하는 등 여의치 않은 여건이어서 결국 '촛불정국'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정부 고시 이후 美 쇠고기 유통이 현실화됐고 재협상에 대해 정부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일같이 광장에서 상징적인 촛불을 켜는 것보다 불매나 유통저지 등 실질적 운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어 왔다.

이런 가운데 초반과 달리 장기화된 촛불정국을 이끌만한 자신감도 이전보다 다소 떨어진 듯한 모습이 감지되기도 했다.

이날 대책회의 한 관계자는 12일과 17일을 제외한 향후 집중촛불집회 계획에 대한 질문에 "당연하다. 열 수 있으면 하는 것 아니겠느냐"라는 다소 두루뭉술한 반응을 보여 향후 대책회의 차원의 촛불집회에 대한 전망을 자신감있게 내놓지 못했다.

기자회견에서도 대책회의는 향후 평일 촛불이 각 부문단체의 다양한 실천으로 전개될 것이라고만 할 뿐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가 어떤 행사를 주최할지 및 어떤 다양한 실천 방안이 '촛불' 안에 자리잡는 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대책회의 한 관계자는 "평일 집회 문제는 오래전부터 대책회의 내부에서 논의됐던 것으로 갑작스럽게 나온 전술 변화는 아니다"며 "촛불집회의 집중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운영위 토론을 거쳐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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