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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열린 삼성특검 재판에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전자 같은 기업을 다시 만들려면 10년은 더 걸릴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삼성특검 사건의 제6차 공판에서 피고인 신문을 받은 이건희 삼성 그룹회장은 “삼성 그룹에서 어떤 계열사가 중요하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순간 설움이 북받치는 듯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라고 천천히 답했다.

이어 “왜 삼성전자가 중요하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 전 회장은 “삼성 전자에 세계 1위 제품이 11개”라면서 “이런 기업을 다시 만들려면 10년은 더 걸릴 것이라”며 결국 울먹였다.

이 전 회장이 눈물을 보이자, 방청석은 순간 웅성거렸고 일부 삼성 관계자들은 “더 못 보겠다”며 탄식하기도 했다.


◈경영권 승계는 “운이 좋았을 뿐”

이건희 전 회장은 하지만 경영권 불법 승계 등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과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 전 회장은 그룹의 경영권이 이재용 전무에게 상당히 넘어간 것에 대해 “타이밍과 운이 좋았을 뿐"이고 “경영권 승계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삼성 특검 측은 이제까지 이재용 전무에게 경영권을 이전하기 위해 에버랜드 전환 사채 헐값 발행 사건 등이 준비됐으며, 이 전 회장이 비서실을 통해 이를 지시했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이 전 회장이 이 전무에게 증여한 수십억 원의 돈이 전환사채 인수자금으로 사용됐고, 결과적으로 이재용 전무는 당초 투자한 돈의 수십 배 가치의 삼성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건희 전 회장은 “투자를 조금만 해도 주가가 빨리 올라갔다”며 “이는 계획된 것이 아니라 순전히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 전 회장은 “할 일이 너무 많아 인감도장을 만져본 일조차 없다”며 “이재용 전무에게 증여가 되고 있는지도 몰랐다”며 “실무자들이 알아서 했다”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이 전 회장은 특히 “자신은 연구개발에 신경을 쓰느라 실무적인 모든 부분은 이학수 김인주가 담당했다”고 증언했다.

이 전 회장은 다만 “지시를 한 적은 없지만, 실무자들이 적당히 알아서 할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묵인 내지는 ‘암묵적인 지시’에 대해서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 지가 재판의 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명 계좌 인정…좋은 일에 쓸 것

이 전 회장은 하지만 차명 계좌를 통한 재산 관리와 증여세 포탈 등의 혐의는 인정한 뒤, 차명 재산을 수습해서 많은 부분을 좋은 일에 쓰겠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차명 재산에 대해서 한두 차례 실명화를 지시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한다”며 사실상 혐의를 시인했다.

이 전 회장은 차명재산의 처분에 대해서 추궁하는 질문에는 “여러 번 사회에 문제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빨리 수습해서 좋은 일에 많이 쓰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과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재판에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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