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MBC 'PD수첩'이 광우병의 위험성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사용한 영상은 미국의 동물 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Humane Society)'가 촬영한 '주저앉는 소(downer cow)' 학대에 대한 고발 동영상이었다.

PD수첩의 번역자인 정지민(여·26)씨는 30일 "PD 수첩에서 사용한 이 단체의 영상에 등장하는 소가 대부분 젖소"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 이유로 "젖소는 나이가 들면 결정적으로 칼슘이 부족해서 다우너 증상을 보인다"며 "이는 휴메인 소사이어티 홈페이지만 확인해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확인 결과, 실제로 이 단체가 촬영한 다우너 소는 모두 '젖소'였다. 이 단체는 지금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주저앉는 소의 영상을 폭로함으로써 동물 학대의 실상을 고발했다. 그 결과 최근 미국은 다우너의 도축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정씨가 번역한 영상에서 "소비자들은 심지어 젖소까지 도축하는 것은 모르겠죠"라고 말한 음성도 동물 학대를 고발하기 위한 취지에서 나왔던 것. 하지만 PD수첩은 이 영상을 쓰면서 "심지어 이런 소까지 도축한다"는 의미로 고쳐 오역(誤譯)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PD수첩은 지난 24일 방송에서 '의역'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젖소에 다우너 증상은 많이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다. 서울대 수의학과 이영순 교수는 "암소는 분만 후 유열(乳熱·milk fever)에 걸려 젖을 통해 체내의 칼슘이 다량 빠져나가면서 뒷다리 경련과 근육마비 증세 등으로 주저앉는 증세를 보이는 소가 많다"고 말했다. 즉 젖을 많이 생산하는 젖소의 경우 다우너 증상이 많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씨는 이런 정황을 들어 '다우너=광우병 소'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또 휴메인 소사이어티 홈페이지의 광우병 관련 항목 일문일답 중 '쇠고기를 먹는 것이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는 "광우병에 대한 과학적 이해는 아직 완전하지 않아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면서 "미국에서 식품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과 관련해 쇠고기는 가금류나 해산물로 만든 음식보다는 더 안전할 것 같다"고 나와있다.


door.jpg
?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